상반기 신용카드 이용액 0.3%↓…16년만에 처음 감소

양동훈 / 2020-09-14 15:57:57
카드대출 이용액 전년동기비 1.4% 증가
순이익은 해외결제 수수료 줄며 18.9%↑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이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신용카드 이용액이 감소한 것은 16년 만이다.

▲ 신용카드 [셔터스톡]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424조7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0.3%(1조3000억 원) 감소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340조3000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0.3%(1조1000억 원) 줄었다. 상반기 기준 신용카드 이용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04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 증가는 1.0%(2조8000억 원)에 그쳐 2014년 상반기 이후 6년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법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5.1%(3조8000억 원) 줄었다.

체크카드 이용액은 84조4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0.3%(3000억 원) 감소했다.

상반기 카드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이용액은 53조 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7000억 원(1.4%) 늘었다.

카드론 이용액은 25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2조4000억 원) 증가한 반면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27조6000억 원으로 5.7%(1조7000억 원) 감소했다.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IFRS 기준)은 1조1181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의 9405억 원보다 18.9%(1776억 원) 늘었다.

카드론 수익이 1243억 원 증가했지만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945억 원 감소하면서 총수익 증가폭은 둔화됐다.

그러나 해외결제 수수료 등 업무제휴 수수료가 1319억 원 줄었고, 대손비용도 1050억 원 감소하면서 총비용이 감소해 순이익은 증가했다.

금감원은 "상반기 중 신용·체크카드 이용액 감소 등으로 수익 증가세는 둔화됐으나 비용이 크게 감소하면서 순이익은 증가했다"며 "연체율, 조정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상태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및 경기둔화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며 "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향후 원리금 상환유예 종료에 대비해 연착륙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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