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은 해외결제 수수료 줄며 18.9%↑ 코로나19 확산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이 감소했다. 상반기 기준 신용카드 이용액이 감소한 것은 16년 만이다.
14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0년 상반기 신용카드사 영업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신용·체크카드 이용액은 424조7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0.3%(1조3000억 원) 감소했다.
신용카드 이용액은 340조3000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0.3%(1조1000억 원) 줄었다. 상반기 기준 신용카드 이용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은 2004년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다.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 증가는 1.0%(2조8000억 원)에 그쳐 2014년 상반기 이후 6년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고, 법인 신용카드 이용액은 5.1%(3조8000억 원) 줄었다.
체크카드 이용액은 84조400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0.3%(3000억 원) 감소했다.
상반기 카드대출(현금서비스·카드론) 이용액은 53조 원으로 작년 상반기보다 7000억 원(1.4%) 늘었다.
카드론 이용액은 25조4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5%(2조4000억 원) 증가한 반면 현금서비스 이용액은 27조6000억 원으로 5.7%(1조7000억 원) 감소했다.
상반기 8개 전업카드사의 순이익(IFRS 기준)은 1조1181억 원으로 작년 상반기의 9405억 원보다 18.9%(1776억 원) 늘었다.
카드론 수익이 1243억 원 증가했지만 가맹점 수수료 수익이 945억 원 감소하면서 총수익 증가폭은 둔화됐다.
그러나 해외결제 수수료 등 업무제휴 수수료가 1319억 원 줄었고, 대손비용도 1050억 원 감소하면서 총비용이 감소해 순이익은 증가했다.
금감원은 "상반기 중 신용·체크카드 이용액 감소 등으로 수익 증가세는 둔화됐으나 비용이 크게 감소하면서 순이익은 증가했다"며 "연체율, 조정자기자본비율 등 건전성 지표도 양호한 상태를 지속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및 경기둔화에 대비해 대손충당금 추가 적립 등 손실흡수능력을 강화하도록 유도할 예정"이라며 "건전성 지표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향후 원리금 상환유예 종료에 대비해 연착륙 방안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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