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이어 빅히트 IPO 준비로 주목받는 넷마블

양동훈 / 2020-09-04 10:43:41
넷마블 보유 빅히트 지분 24.87%…예상 가치 7442억~9568억 달해
2분기 실적·향후 예상 실적 준수…호재 주가에 선반영됐다는 지적도
카카오게임즈가 58조5543억 원이라는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대 증거금을 모으고, BTS 소속사 빅히트 엔터테인먼트가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면서 두 회사 모두에 지분을 갖고 있는 넷마블이 주목받고 있다.

▲ [넷마블 제공]

4일 오전 10시 10분 현재 넷마블은 전날 종가보다 2500원(1.29%) 오른 19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코스피가 1% 넘게 하락하는 가운데, 넷마블은 시총 20위 이내 종목 중 유일하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넷마블은 PC게임과 모바일 게임 배급사로 게임 홍보, 서버 관리, 서비스 등을 담당하는 회사다. 넷마블앤파크·넷마블몬스터 등의 국내 게임개발사와 카밤 등의 해외 개발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대표작은 마구마구, 모두의마블, 스페셜포스 2, 리니지2 레볼루션 등이다.

넷마블 주가는 최근 급등세를 보였다. 지난 1일 종가가 16만2500원이었던 넷마블은 3일 19만4500원에 장을 마감해 이틀만에 19.7% 상승했다. 한때 장중 20만2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달 전인 8월 3일의 12만75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50% 이상 급등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순위도 17위까지 올랐다.

넷마블 주가의 급등세는 넷마블이 각각 2대 주주로 있는 카카오게임즈의 IPO 대흥행과 빅히트의 증권신고서 제출로 지분가치 상승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넷마블은 빅히트의 지분 24.87%를 보유 중이다. 45.1%을 보유한 방시혁 대표에 이은 2대 주주다.

빅히트가 공모 희망 가격을 10만5000원~13만5000원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상장 이후 예상 기업가치는 약 3조7000억~4조8000억 원이다. 증권가에서는 공모 이후 넷마블이 보유한 빅히트 지분 가치는 7442억~9568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넷마블은 방탄소년단과 협업해 개발한 게임 'BTS 유니버스 스토리'의 출시도 앞두고 있다. 지난 8월 18일부터 글로벌 사전등록을 시작했으며 3분기 내로 출시될 예정이다.

넷마블은 카카오게임즈 지분도 5.64% 보유하고 있다. 모회사 카카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지분율이다.

하이투자증권 김민정 연구원은 "넷마블이 투자 자산 중 카카오게임즈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상장으로 인한 기업가치 재평가 기대감으로 주가가 급등했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과 향후 예상 실적이 좋은 것도 호재다.

이동륜 KB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글로벌 출시된 '일곱개의 대좌' 2분기 매출액이 1440억 원을 기록하며 실적 호조를 견인하고 있으며 기존 게임들도 매출이 우상향하고 있다"며 "4분기에는 최대 기대작 '세븐나이츠2' 출시가 예정돼 있어 올해 예상 영업이익을 2707억 원으로 상향조정한다"고 밝혔다.

이미 빅히트·방탄소년단 관련 기대감이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됐다는 지적도 있었다. 김민정 연구원은 "넷마블 주가가 최근 급등해 한 달간 수익률이 상당한 수준"이라며 "BTS 유니버스 스토리 흥행 기대감과 투자자산 가치 향상은 이미 주가에 상당히 선반영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KPI뉴스 / 양동훈 기자 yd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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