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금금리 평균 연 0.82%…역대 최저 또 경신

강혜영 / 2020-08-28 10:43:37
지난 6월 사상첫 0%대 진입 후 또 0.07%P 하락
은행 정기예금상품 전체의 약 80%가 0%대 금리
대출금리도 2.70% 역대 최저…주택대출 2.45%
은행 예금평균금리가 지난달 연 0.82%로 떨어지는 등 은행 예금과 대출금리가 또 역대 최저를 경신했다.

▲ 예금은행 수신 및 대출 금리 추이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28일 발표한 '2020년 7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올해 7월 신규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0.82%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한은이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6년 1월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이다. 지난 6월 은행 예금금리가 사상 처음으로 0%대를 진입한 이후 또 하락한 것이다.

순수저축성예금은 0.07%포인트, 시장형금융상품은 0.05%포인트 각각 내렸다.

7월 중 정기예금 비중을 살펴보면 금리가 0.75% 미만인 상품의 비중이 33.3%였다. 0.75%~1% 미만인 상품은 45.5%였다. 즉 금리가 1% 미만인 상품이 전체의 78.8%에 달하는 것이다.

7월 중 은행의 대출평균금리는 연 2.70%로 전월 대비 0.0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역시 역대 최저치다.

가계대출은 2.62%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내렸다.

시장금리 하락 영향으로 주택담보대출은 전월 대비 0.04%포인트 떨어진 2.45%를 기록했다. 일반신용대출은 2.92%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내렸다. 신용대출은 주 지표금리인 CD(91일물) 금리가 전월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하락 폭이 제한됐다.

기업대출은 2.74%로 전월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은 시장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전월 대비 0.03%포인트 하락했으나, 대기업은 저신용 차주에 대한 고금리 대출 비중 확대 등으로 0.01%포인트 상승했다.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 차는 1.88%포인트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확대됐다.

7월 말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0.91%로 전월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고 총대출금리는 연 2.98%로 전월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송재창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지난 5월 기준금리 인하로 인해 6월의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면서 "7월에도 하락세가 지속됐고 역대 최저 수준을 이어갔으나 하락 폭은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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