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오전엔 긴급재난금 투사…오후엔 친환경 농산물 세일즈맨

김영석 기자 / 2020-08-26 18:02:21
5년 걸려 수확하는 친환경 농산물 폐기 위기…"좀 사주세요"

지난 24일부터 26일 오전까지 긴급재난지원금 투사로 전쟁(?)을 치른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후에는 친환경 농산물 세일즈맨으로 나섰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여러분의 착한 소비가 친환경 농가를 지킵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 지사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학생 등교에도 비상이 걸려 급식재료를 납품하던 도내 친환경 농가들이 또다시 시름에 빠졌습니다. 경기도는 친환경 학교급식지원 사업을 통해 학생에겐 건강한 식품, 농민에겐 안정적 소득을 보장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 왔습니다. 2018년부터는 친환경 생산농가를 확대하고 품목별 계약재배도 늘려 왔고 대한민국에서 가장 훌륭한 급식재료를 공급하는 시스템을 가졌다고 자부합니다"고 썼다.

 

▲친환경 농산물 판매 포스터  [경기도 제공]


 이어 "그러나 지난 학기 온라인 수업 진행에 따라 급식에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채 저장기간 초과로 폐기한 농산물 양이 어마어마하다"며 "감자와 양파는 전량폐기했고, 현재 잡곡만 저장창고에 남아 있다. 뿐만 아니라, 2학기 급식에 사용하기로 한 감자 2192톤, 양파 2168톤 역시 폐기할 수도 있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라고 말을 이었다.

 

그는 "그간 도와 학교, 농가가 함께 해온 고품질 급식을 위한 노력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습니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생산농가와 아이들 몫이 될 수밖에 없어 더욱 안타깝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보통 농작물은 1년에 걸쳐 재배하지만 친환경 농산물은 5년을 준비해야 한다지요? 오랜 시간 땀흘려 재배한 농산물을 쓰지도 못할 뿐더러, 유난히 긴 장마와 폭염 등 기상 이변으로 수확할 수 있는 작물마저 부족해 농민들의 어려움이 이만저만 아닙니다"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에 "경기도와 경기농식품유통진흥원이 친환경 학교급식 농산물 판매를 시작합니다"라고 밝힌 이 지사는 "친환경 농산물로 건강한 밥상도 준비하고, 친환경 급식시스템과 재배농가 지키기에 동참하시고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린다"고 글을 맺었다.

KPI뉴스 / 김영석 기자 lovetupa@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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