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서울·경기 '거리두기' 2단계…"모임 연기 권고"

남궁소정 / 2020-08-16 10:00:51
우선 2주간 유지…프로스포츠는 '무관중'
학교, 밀집도 조정…어린이집 휴관 권고
학원-오락실-결혼식장 핵심방역 따라야
서울과 경기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16일부터 2단계로 격상됐다. 앞으로 2주간 일정 규모 이상의 인원이 모이는 모임이나 행사가 일부 영향을 받게 된다.

프로스포츠 경기는 관중 입장이 금지되고, 코로나19 집단발병 사태로 대규모 조사 및 검사가 이뤄지는 지역에서는 원격수업이 권고된다.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식당·종교시설·학원·오락실·실내 결혼식장 등도 이날부터 핵심 방역수칙을 잘 따라야 한다.

핵심 방역수칙은 △마스크 착용 △이용자 간 2m(최소 1m) 간격 유지 △출입자 명부 관리 등이다.

▲ 15일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 붙어있는 코로나19 관련 안내문. [뉴시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에 따르면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최대한 빠르게 잡기 위해 이날 0시부터 서울과 경기지역을 대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정부는 우선 서울, 경기 지역에서는 향후 2주간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의 인원이 대면으로 만나는 모든 사적·공적 모임이나 행사는 연기하거나 최소한 규모를 줄이도록 권고했다. 결혼식, 동창회, 동호회 등을 예시로 거론했다.

일단은 권고 형태로 진행하지만, 상황이 호전되지 않거나 더욱 악화하면 강제적인 '금지' 조처를 내릴 수 있다.

서울, 경기에서 열리는 프로스포츠 행사도 타격을 받는다. 프로야구, 프로축구 등은 한동안 무관중으로 치러지다 최근 관중석의 30%까지 관중 입장이 허용됐지만, 서울과 경기 지역에서는 다시 '무관중 경기'로 돌아가야 한다.

학교의 경우 지역 내 코로나19 집단감염 여부에 따라 수업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확인돼 광범위한 접촉자를 조사하고 대규모 진단 검사가 진행되는 시·군·구 관내 학교의 경우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도록 권고한다.

서울, 경기지역의 학교는 밀집도가 3분의 1 수준에 머물도록 조정해야 한다.

공공·민간 기업의 경우 유연근무제 또는 재택근무 등의 사용이 권고된다.

▲지난 5월 6일 오전 재개관한 서울 용산동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관람객들이 입장하기 위해 거리두기를 하며 줄 서 기다리고 있다. [뉴시스]

핵심 방역수칙을 지켜야 할 시설 범위도 넓어졌다. 기존에는 클럽 등 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연습장, 뷔페식당 등 총 12개 시설 및 업종을 '고위험시설'로 분류해 방역수칙을 의무적으로 따르도록 했는데 학생들이 즐겨 찾는 PC방도 고위험시설로 추가했다.

이에 따라 19일 오후 6시부터는 모든 PC방에서도 마스크를 써야 하며 출입자 명부 관리를 꼼꼼히 해야 한다.

클럽, 감성주점, 콜라텍 등은 방역 관리가 더 깐깐해진다. 면적 4㎡당 1명이 이용하는 식으로 인원을 제한하고, 객실 또는 테이블 간 이동을 금지한다.

'고위험 시설'은 아니지만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학원, 오락실, 종교시설, 워터파크, 공연장, 실내 결혼식장, 영화관, 목욕탕 및 사우나 등도 이날부터는 마스크 착용과 같은 핵심 방역수칙을 따라야 한다.

국공립 박물관·미술관·도서관 등 공공시설은 평상시의 절반 수준으로 이용객 입장을 제한한다. 복지관 등의 사회복지 이용시설, 어린이집 등에는 2단계를 유지하는 동안 휴관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6월 말 정부가 내놓은 거리두기 단계별 실행 방안에 따르면 2단계에서는 고위험 시설의 운영 자체를 중단해야 하지만, 정부는 일단 2주간은 '방역수칙 강화'에 초점을 맞춰 시설 운영을 허용했다.

중대본은 "2주 후에도 감염 확산 상황이 호전되지 않거나 오히려 상황이 악화하는 경우에는 고위험시설 운영 중단, 모임·행사 금지 등 조치를 강화하는 2단계 조치를 2주간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KPI뉴스 / 남궁소정 기자 ngs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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