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메가와트 원자로와 실험용 경수로 가동 증거는 없어"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38노스는 28일(현지시간) 북한 영변 핵단지에서 우라늄농축 활동이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38노스에 따르면 영변 핵과학연구센터 내 우라늄농축공장(UEP) 주변에서 특수 궤도차가 인공위성 사진에 주기적으로 포착됐고, 액화질소(LN) 탱커 트레일러 역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우라늄농축공장과 방사성동위원소 생산시설로 보이는 건물 주변에서 전반적으로 활동이 미미했고, 차량 또는 트레일러들의 관찰도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이달부터 영변 핵시설 주변에서 특수 궤도차가 반복적으로 포착됐다. 이에 대해 38노스는 "관리 이상의 활동수준을 보여주는 증거(evidence of some level of activity beyond caretaking)"라고 분석했다.
특히 지난 8일 영변 원자로 서쪽에 있는 분강리 지역의 조차장(rail yard)에 3대의 특수궤도차가 새롭게 도착해 있는 것이 위성사진에 포착됐다. 이 지역은 영변 핵시설에 필요한 자재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하는 곳으로, 여기서 궤도차가 마지막으로 보였던 것은 지난 2월이었다.
궤도차에는 보통 4~5개의 원통형 컨테이너가 달려 있는데 컨테이너 내에 어떤 물질이 실려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38노스는 "이런 패턴은 (영변 핵시설에서) 확인되지 않은 화학물질들을 제거 또는 수령하는데 필요한 어떤 종류의 활동이 계속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지적했다.
또한 액화질소를 실은 것으로 보이는 탱커 트레일러도 우라늄농축공장 서쪽 끝에 지난 11일과 14일 사이 나타났다. 액화질소는 우라늄농축 과정에서 냉매로 사용되는 물질이다.
이밖에 메인 연구동과 행정도 주변에서도 시설 건축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38노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5메가와트(MW) 원자로와 실험용 경수로가 가동되고 있는지에 대한 증거는 포착되지 않았다"면서 "원자로에서 수증기가 분출된다던지, 냉각수가 흘러나오는 모습은 포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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