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겨냥 "내년 재보궐 文정부 갈림길…중도사퇴 안돼"
"176석에 안주하지 않겠다…책임국가 비전 실현하겠다"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전 의원이 9일 "당대표가 되면 대선에 출마하지 않겠다. 대신 어떤 대선 후보라도 반드시 이기게 하겠다"며 오는 8월 열리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김 전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경선을 공정하게 관리하는 당대표, 무엇보다 선거 승리를 책임질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의원은 "내년 4월 7일 재·보궐 선거의 승패는 문재인 정부 후반기의 갈림길"이라며 "이 중요한 선거를 코앞에 둔 3월에 당대표가 사퇴하면, 선거 준비가 제대로 되겠냐"고 지적했다.
이는 당권 경쟁자인 이낙연 의원이 대선 출마 시 '7개월짜리 당대표'에 그칠 것이라는 비판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김 전 의원은 "꽃가마 타는 당대표가 아니라, 땀 흘려 노 젓는 '책임 당대표'가 되겠다"면서 "임기 2년 중책을 완수하겠다. 더 큰 민주당을 만들어 정권을 재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대선 승리의 확실한 길, 영남 300만 표를 책임지겠다"며 "지난 총선 750만 명이 영남에서 투표했는데, 그중 40%를 얻어오겠다. 영남에서 민주당 지지율 40%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30년 전 저는, 김대중 총재가 이끄는 민주당의 꼬마 당직자였다"며 "전국에서 골고루 사랑받는 좋은 정당의 대표, 김대중 총재를 본받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대구에서 8년간 네 번 출마하며, 지역주의의 벽에 도전했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국민 안전을 책임지며 검찰개혁에도 매진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이 열었던 남북평화의 길, 노무현 대통령이 온몸을 던진 지역주의 타파의 길, 문재인 대통령이 걷는 촛불혁명의 길을 따랐다"며 "정의로운 민주당의 역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 전 의원은 △ 포스트코로나 대비 △ 검찰개혁 완수 △ 남북관계 교착 돌파 △ 주거안정 및 부동산 불평등 해소 △ 광역상생 발전 실현 △ 노동·일자리 문제 해소 등을 약속했다.
특히 검찰개혁과 관련해 "행안부 장관 시절 조국 민정수석, 박상기 법무부 장관과 함께 검찰 개혁안을 만들었다"며 "검찰이 강하게 저항하고 있다. 두고 볼 수 없다"고 윤석열 검찰총장을 겨냥했다.
그는 "국민이 허락한 176석에 결코 안주하지 않겠다"면서 "국민이 보내주신 성원은 언제라도 매서운 채찍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겠다"고 몸을 낮췄다.
그러면서 "집권 여당의 책임을 한층 더 무겁게 안고 가겠다"며 "국민의 더 나은 삶, 더 안전한 삶, 더 고른 기회를 책임지는 책임국가의 비전을, 책임정당 민주당이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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