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또 집단감염…여의도 동호회 관련 5명 확진

권라영 / 2020-06-24 16:09:46
방대본 "모임 참석자 4명, 접촉자 1명 양성"
"러시아 국적 선박에서는 추가 확진자 없어"
서울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주차장에서 모임을 가진 자동차 동호회와 관련해 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는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24일 "감염경로 및 접촉자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이러한 정오 기준 발생 현황을 발표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5명 중 4명은 자동차 동호회 모임에 참석했고 1명은 접촉자"라면서 "이 모임이 15일 밤에 있었고 이때 10명의 참석자가 있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방대본에 따르면 기존 집단감염 사례도 확진자가 증가했다.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관련 접촉자 3명이 추가 확진됐으며, 서울 도봉구 성심데이케어센터 관련 확진자도 2명 늘었다. 대전 서구 방문판매 관련 확진자는 1명 추가돼 누적 58명이다.

부산 감천항에 정박 중인 러시아 국적 선박 '아이스 스트림'과 인근에 있던 같은 선사의 선박 '아이스 크리스탈'과 관련해서는 이미 알려진 선원 17명 외에 추가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정 본부장은 "러시아 선원은 총 17명이 확진됐으며, 접촉자 175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아직까지는 추가 환자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항만을 통한 코로나19의 지역사회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고위험 국가를 중심으로 한 항만검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고위험 국가에서 입항하는 선박은 입항 14일 전부터의 체류지역과 선원 교체 여부, 입항 시 선원 하선 여부, 화물의 특성과 하역작업의 방식, 유증상자 여부 등 위험도를 조사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집단감염이 발견된 선박의 경우 선장이 입항 일주일 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내린 뒤 코로나19에 확진됐지만 러시아 측에서 이러한 사실을 통보해주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 선박은 애초 유증상자가 없다고 신고해 전자검역으로 통과했다. 그러나 선박의 해운대리점이 입항 하루 뒤인 22일 선장이 확진 판정을 받았음을 알려 승선검역한 결과 유증상자가 3명 발견됐다.

정 본부장은 이에 대해 "검역에 대한 신고를 각 선주가 할 때 선박의 위생상태나 선원들 중에 유증상자를 신고하도록 하는 조항이 있다"면서 "유증상자가 있다고 신고를 했으면 승선검역을 시행하게 되는데 보고하는 과정에서 그 부분이 누락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선박회사에 입항 14일 이전에 하선한 선원에 대해 검역당국에 신고할 의무를 부과해 유증상자를 신고하지 않은 선박은 입항 제한과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이라면서 "선원과 작업자 간의 비대면·비접촉을 원칙으로 실시하고 화물 하역 및 산적 시에도 마스크 착용 등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도록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방역당국의 코로나19 관리 과제는 우선 지금 유행하고 있는 수도권과 충청권의 확산세를 꺾는 것"이라면서 "백신 등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마련되기 전까지는 우리 의료체계와 방역체계, 사회시스템이 감당 가능한 수준으로 코로나19의 발생 규모와 속도를 억제해서 통제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종식시킬 수는 없지만 대규모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게끔 의료체계를 준비해 국민들의 일상과 안전을 지킬 수 있게 전문가, 지자체와 한 팀이 돼서 최선의 대응을 하겠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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