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20대 제주서 격리 중 사망

권라영 / 2020-06-22 15:25:53
평소 정신건강의학과에서 치료 받아와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시설에 격리돼 있던 20대 여성이 사망했다.

▲ 제주도 보건당국과 경찰 관계자가 22일 오전 제주시 인재개발원에서 숨진 격리자 A(27) 씨에 대한 사망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뉴시스]

22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6분께 제주도 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중이던 A(27) 씨가 숨졌다.

A 씨는 지난 18일 지인과 함께 항공편을 이용해 입도했으며, 이 과정에서 도내 18번 확진자인 방글라데시 유학생의 접촉자로 분류돼 20일부터 시설에서 격리 중이었다.

제주도 측은 "이날 오전 9시 15분께 A 씨와 연락이 안 돼 직원이 방호복을 입고 방문한 결과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A 씨를 발견했다"면서 "9시 21분께 119, 경찰, 보건소 관계자가 긴급 현장 출동해 응급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A 씨는 평소 서울의 한 정신건강의학과에서 관련 치료를 받았으며, 격리 첫날인 20일에는 관할 보건소에서 정신건강 질환 관련 약을 대리 처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와 관련해 "제주도와 경찰의 조사가 진행 중"이라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가족들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제주도 방역당국은 해당 시설에 남아있는 격리자들의 심리치료를 위해 정신건강복지센터 상담사를 파견했다고 밝혔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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