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확진자, 대전 교회 관련→도정기 업체로 재분류

권라영 / 2020-06-19 16:23:31
방대본 "도정기 업체 근무…교회 교인 만났지만 전파자 불명확"
"대전 교회와 방문판매업체 유행 사이에는 아직 연관성 없어"
경기 안산 코로나19 확진자가 대전 서구 꿈꾸는교회 관련에서 서울 금천구 도정기 업체 관련으로 재분류됐다. 이 확진자는 감염이 발생한 두 곳 모두와 접점이 있어 감염경로에 대해 의문이 제기돼 왔다.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지난 12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9일 브리핑에서 "꿈꾸는교회 관련해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 15명 중 9명은 도정기 업체 관련으로 재분류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6명"이라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꿈꾸는교회 관련된 유행을 조사하다 보니까 금천구 도정기 업체와의 연관성이 있어서 어디가 먼저 발병을 했고 어떻게 전파가 됐는지에 대해서는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곽진 방대본 환자관리팀장은 "안산에 거주하시는 확진자가 도정기 업체에 근무하시는 분이시고, 이분과 연관돼서 직장동료와 가족, 지인까지 9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분과 꿈꾸는교회의 교인 1명은 개인적인 지인 관계로 서울에서 만남이 있었다"면서 "어느 한쪽이 다른 한쪽을 전파시켰냐에 대한 부분은 아직 명확하게 판단하기가 어렵다"고 말했다.

곽 팀장에 따르면 두 확진자는 모두 만남이 있었던 날이 증상 발생일이라고 진술했다. 방역당국은 이에 따라 일단 꿈꾸는교회로 묶었던 집단 중 도정기 업체 사례를 분리했다.

대전에서는 꿈꾸는교회 이외에도 서구 방문판매업체와 관련된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 이 사례는 이날 12시 기준으로 6명이 추가 확진돼 총 24명의 환자가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정 본부장은 "방문판매업체 3개소가 연계돼서 진행되고 있다"면서 "서울 지역에도 (이 사례 관련) 노출자가 있어 서울에서도 발생자가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꿈꾸는 교회와 방문판매업체) 두 개의 유행 간에는 연관성은 아직 없다"면서 "두 유행의 감염경로에 대해서는 조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경기 이천 제일고 교사는 역학조사 결과 프린서플 어학원 확진자들과 같은 시간에 서울 강남구 주점을 방문해 옆 테이블에 앉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해당 두 팀은 인접하게 식사했고, 식사한 7명 중 6명이 최종 양성"이라면서 "리치웨이발 유행으로 분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방글라데시에서 입국한 이들 중 확진자가 여러 명 발생한 것에 대해서는 "서남아시아 지역에 유행이 굉장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기내감염이나 입국과정에서 감염보다는 해당 국가에서 감염된 상태로, 무증상 또는 경증상태로 입국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입국자 모두에 대해서 유증상자는 공항에서 격리해 검사하고 무증상자는 제각각 격리 상태에서 전수검사를 한다"면서 "기내에서의 접촉자들에 대해서는 검사와 자가격리 조치가 좌석번호와 상관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최근 수도권뿐만이 아니라 대전 ·충남 지역 그리고 전주에서도 환자가 발생하여 감염 위험지역이 확대되고 있으며,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산발적인 환자 발생이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무증상이나 경증으로 조용히 전파 중인 코로나19 감염자가 지역사회에 상당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주말 동안에 각종 모임이나 외부활동으로 사람 간의 접촉이 늘어나면 그만큼 감염의 연결고리가 많아지고 노출자가 많아져서 지역감염이 확산할 것"이라면서 "외출이나 모임을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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