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치웨이 관련 확진자 93명…"환자 인지 속도 늦어"

권라영 / 2020-06-10 15:56:25
방대본 "잠복기 4일·세대기 3일로 매우 짧아"
"마스크 제대로 착용하지 않은 감염자 많다"
서울 관악구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93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서구 SJ투자회사 발생 사례도 리치웨이에서 전파된 것으로 확인됐다.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지난 8일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10일 브리핑에서 "역학조사 결과 SJ투자회사 콜센터에서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것이 확인됐다"면서 이날 정오 기준 현황을 발표했다.

서울 양천구 탁구장과 관련해서는 총 54명이 확진된 것으로 파악됐다. 격리 중이던 탁구장 방문자와 접촉자 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정 본부장은 "추가적인 집단발병으로 이어지고 있는 이유는 아직까지 환자에 대한 인지 시점이 굉장히 늦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희가 봤을 때 잠복기가 4일 정도로 굉장히 짧고, 한 환자가 생기고 그다음 환자가 발병할 때까지를 저희가 세대기라고 표현하는데 그 세대기가 3일 정도로 굉장히 짧기 때문에 그 안에 접촉자를 찾아서 격리시키지 못하면 이미 2차, 3차 전파가 일어난 상황에서 환자를 인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리치웨이 관련해 집단 발병이 일어난 예시들이 상당히 있다"면서 중국동포교회 쉼터, 명성하우징, NBS파트너스, SJ투자회사 콜센터 등의 전파 사례를 들었다.

정 본부장은 "양천구 운동시설 관련해서는 경기 용인 큰나무교회가 탁구장 다녀오신 분과 연계가 있어 관련으로 보고 있으며, 경기 광명 광명어르신주간보호센터도 큰나무교회를 다녀가신 분께서 전파를 시키셨기 때문에 관련으로 보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조금 인지 속도가 빨라져야 추가 전파를 차단할 수 있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위험한 환경을 다녀오시고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신속하게 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밖에 인천 연립주택에서 일가족이 전파된 사례는 리치웨이와 관련성에 대해 역학조사를 하고 있다. 또 경기 과천 국군안보지원사령부에서는 5명이 확진돼 감염경로와 접촉자에 대한 조사가 진행 중이다.

정 본부장은 "최근에 역학조사를 해본 결과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으신 감염자들이 굉장히 많았다"면서 "마스크 착용을 꼭 하라"고 재차 당부했다.

그러면서 "마스크를 썼다고 해서 안전한 게 아니기 때문에 마스크 착용보다도 더 중요한 손 씻기, 손 씻기가 어려울 때는 손 세정제를 수시로 사용해 달라"고 강조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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