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남북관계 경색 책임은 남측에 있어"

주영민 / 2020-06-06 10:14:53
절대로 용납 못 할 적대행위 논평…연이어 강력 비난 북한이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쇄 언급에 이어 노동신문을 통해 남북관계 경색의 책임이 남측에게 있다며 연이어 거세게 비난했다.

▲ 김여정 노동당 선전선동부 제1부부장 [AP/뉴시스]

노동신문은 6일 '절대로 용납 못 할 적대행위' 제목의 논평을 내고 "현 사태는 북남관계 개선의 좋은 분위기가 다시 얼어붙게 만들고 정세를 긴장 국면으로 몰아가는 장본인이 누구인가를 똑똑히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김여정 노동당 선정선동부 제1부부장이 제기한 탈북자들의 삐라(대북전단) 살포 문제와 관련해 "버러지 같은 자들이 우리의 최고 존엄까지 건드리는 천하의 불망종 짓을 저질러도 남조선에서 그대로 방치되고 있다"고 남한 정부에 책임을 돌렸다.

이어 "더욱 격분스러운 것은 사태의 책임을 모면해보려는 남조선 당국의 태도"라며 "남조선 당국은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하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현 남조선 당국의 처사가 '체제 특성'이니, '민간단체의 자율적 행동'이니 하면서 반(反)공화국 삐라살포 행위를 부추긴 이전 보수정권의 대결 망동과 무엇이 다른가"라며 "공허한 외침만 늘어놓으면서 실천 행동을 따라 세우지 않는다면 북남관계에서 아무것도 기대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북남합의를 진정으로 귀중히 여기고 철저히 이행할 의사가 있다면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지 못하게 잡도리를 단단히 하라. 과단성 있는 조치를 시급히 취해야 한다"며 "남조선 당국이 제 할 바를 하지 않는다면 최악의 사태를 맞이해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북한 통일전선부는 전날(5일) 대변인 담화를 통해 대북전단 살포를 비난하면서 "첫 순서로 할 일도 없이 개성공업지구에 틀고 앉아있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부터 결단코 철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북한은 또 선전매체 '메아리' '통일의 메아리' 등을 통해 각계의 반향을 소개한 데 이어 연일 주민들의 반응을 여과 없이 전하며 김 제1부부장 담화의 '엄중함'을 부각하고 있다.

김 제1부부장은 담화에서 삐라를 살포하는 탈북민들과 이에 대한 남한 정부의 대응을 비난하면서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폐지, 금강산 관광 폐지, 개성공단 완전 철거, 9·19 남북군사합의 파기 등을 후속 조치로 언급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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