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19일 오전 최 전 실장을 불러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의 그룹 고위층 의사결정 과정 전반을 조사하고 있다.
최 전 실장은 올해 2월부터 수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고, 지난 14일에도 검찰에 소환됐다.
최 전 실장은 2010년 삼성전자 대표이사에 올라 이건희 회장 시절인 2012년부터 미전실장을 맡아 5년 동안 이끈 삼성그룹 2인자 출신이다.
그는 미전실 업무를 총괄하며 이 부회장 경영권 승계 작업을 위한 합병 과정 전반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검찰은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위한 지배구조 개편의 일환으로 삼성물산이 회사 가치를 고의로 떨어뜨렸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물산과 합병한 제일모직의 자회사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 가치를 회계장부에서 콜옵션을 고의로 누락하는 분식회계를 통해 부풀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015년 합병 당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은 '1 대 0.35'로, 제일모직 1주가 삼성물산 주식의 3배에 달했다.
제일모직 주식은 23.2%를 보유했지만 삼성물산의 주식은 하나도 없었던 이 부회장은 두 회사의 합병으로 '통합 삼성물산'의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최 전 실장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의혹의 핵심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도 조만간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전날(18일) 중국 메모리반도체 사업장 등을 방문했고, 귀국하는대로 조사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예상된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