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지켜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11일 오후 서울 강북구 우이동의 한 아파트 경비실 앞에 추모의 장이 마련됐다. 창문에는 수십여 개의 메모들이 붙었고 작은 탁자 위에는 사과, 술잔, 국화꽃 등이 놓였다.
서울 강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경비원으로 근무하던 50대 남성 A 씨가 지난 10일 오전 2시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강북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지난달 21일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 이중 주차 정리 과정에서 차주인 B 씨와 시비가 붙었다.
이후 A 씨는 B 씨에게 "당장 사표를 쓰라"는 등 협박을 당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들은 A 씨가 경비실 인근 화장실에서 B 씨에게 폭행을 당해 코뼈가 부러지는 등 전치 3주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유서에 "억울함을 밝혀달라"는 내용을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이 사건과 관련해 '저희 아파트 경비 아저씨의 억울함을 풀어주세요'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청원 글은 이날 오후 4시 50분 기준 1만8385명의 동의를 얻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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