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發 코로나 확산…정부 "등교연기 거론은 시기상조"

장기현 / 2020-05-09 15:43:25
역학조사 초기·확진자 규모 볼 때 논의 이르다는 판단
"필요하면 방역당국, 교육부, 지자체, 중대본 논의할 것"
서울 이태원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정부는 등교 개학 연기를 거론할 시점은 아니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

▲ 김강립 보건복지부 차관 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이 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공]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이태원 클럽 집단감염이 등교 일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역학조사가 초기 단계이고, 확진자 규모로 볼 때 등교 연기를 거론하는 것은 너무 성급하다"고 말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역학조사의 결과와 향후 전파 양상, 추가적인 위험도를 보고, 필요하다면 방역당국, 교육부, 지방자치단체, 중대본이 논의할 것"이라며 "현재로서 등교 연기를 거론하는 것은 매우 시기상조"라고 설명했다.

그는 "등교 개학을 앞둔 시점에서 여러 가지 우려를 잘 이해하고 있다"면서 "정부가 현장에서 맡고 있는 방역수칙이 철저히 지켜지도록 합리적인 방향으로 수칙을 다듬고 추가적으로 보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이태원 클럽을 다녀간 경기도 용인 66번 확진자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까지 총 20명이다. 66번 확진자가 방문한 클럽 3곳에는 당시 1500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어, 추가 확진자 발생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등교 개학이 연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지만, 전날 정은경 방역대책본부장도 "이번 일로 개학 연기를 말하기엔 시점이 이르다"고 밝히는 등 정부는 이틀 연속 등교 연기를 검토할 시기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교육부는 코로나19 여파로 두 달 넘게 미뤄진 초·중·고교 등교를 오는 13일 고등학교 3학년부터 순차적으로 시작한다. 중·고등학교는 고학년부터, 초등학교는 저학년부터 일주일 간격으로 등교한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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