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기억연대 "오해한 부분 있을 수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92) 할머니가 위안부 관련단체 기부금 사용의 투명성을 지적하며 정기 수요집회를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할머니는 7일 오후 대구 남구의 카페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요집회에 가면 학생들이 용돈을 모아 돈을 낸다"며 "학생들은 전국의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를 위해 돈을 내지만, 할머니들에게 쓰인 적은 없다"고 주장했다.
이 할머니는 또 "2015년 (한국과 일본의 합의에 따라) 10억엔이 일본에서 들어올 때도 위안부 피해자들은 몰랐다"며 "내가 알았다면 돌려보냈을 것"이라고도 했다.
그는 이어 "정부 원조 등을 통해 일본군 위안부 역사관을 확장해야 한다"며 "한국과 일본의 젊은 사람들이 왕래하고 소통하면서 역사 문제도 해결해야 하지 않겠나. 일본의 사죄 배상은 100년, 1000년이 가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상임대표인 윤미향(56)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더불어시민당 당선인에 대해서는 "윤 대표와 30년을 함께 활동했다. 윤 대표는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국회의원은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 할머니는 "더는 어떤 단체와도 함께하지 않을 것"이라며 "수요집회도 참석 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경희 정의기억연대 사무총장은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성금은 피해 할머니들을 지원하고 관련 책을 출판하는 등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 전반에 쓰여왔고 모든 내역은 투명하게 공개된다"고 말했다.
한 사무총장은 "30년간 함께 운동해온 할머니들과 활동가는 가족 같은 사이"라며 "싸우기도 하고 다시 함께 운동하기도 하는 지난한 과정에서 할머니가 서운하셨던 것이나 오해한 부분도 있을 수 있다"며 "할머니의 기억의 혼란이나 서운한 감정, 건강이 취약한 상황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있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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