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보다 고글…트럼프 '맨입 외출' 뭇매

박지은 / 2020-05-06 10:57:31
38일만에 첫 외부행사 참석…마스크 안 쓴 채 공장 견학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하니웰 마스크 공장을 방문해 고글만 쓰고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AP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각) 미 애리조나주(州) 피닉스시에서 N95 마스크를 생산하는 기업인 '하니웰' 공장을 견학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외부 행사 참석은 지난 3월 28일 해군 병원선 'USNS 컴포트' 호를 배웅하기 위해 버지니아주 노퍽을 방문한 이후 38일 만이다. 보건 전문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트럼프 대통령의 모습은 구설수에 올랐다.

▲ 마스크는 쓰지 않고 고글만 착용한 트럼프 대통령이 5일 하니웰 마스크 공장을 방문해 한 직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AP 뉴시스]


트럼프는 이날 눈을 가리는 투명 고글만 착용한 채 마스크는 착용하지 않았다. 반면 공장의 작업자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 중이었다.

로이터통신은 "미국인들이 코로나19와 싸우느라 여행을 피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대선 때 이기고 싶은 주를 방문함으로써 워싱턴DC를 떠나는 드문 여행을 했다"고 비판했다.

애리조나는 11월 대선 때 경합주 중 한 곳이지만 각종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우세라는 결과가 많은 곳이다.

AP통신은 "보건 당국이 비필수적인 여행을 연기하라고 요청하는 시점에 트럼프 대통령은 어쩔 줄 몰라하는 미국 유권자들을 정상 생활로 되돌리기 위해 재촉하는 데 열중했다"고 지적했다.
 

▲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달 28일 '메이오 클리닉'에 있는 분자실험실을 방문해 둘러보고 있다. [AP 뉴시스]

 

앞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지난달 28일 미네소타주에 있는 한 종합병원 '메이오 클리닉'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고 돌아다녀 여론의 뭇매를 맞기도 했다. 당시 펜스 부통령 측은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때문에 마스크를 낄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비판 여론이 일자 이틀 후인 인디애나주 제너럴모터스를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쓰기도 했다.

KPI뉴스 / 박지은 기자 pje@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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