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4월27일 광주는 여전히 분노했다. "진실을 밝혀라,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라." 시민들은 '전두환 동상'의 뻣뻣한 목을 뿅망치와 신발로 내리쳤다.
"왜 반성하지 않나, 왜 책임지지 않나." 전직 대통령 전두환 씨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법원으로 들어갔다. 1년 전엔 취재진에게 "왜 이래"라고 소리쳤었지.
법정에선 똑같았다. 1년전 처럼 꾸벅꾸벅 졸았고, "헬기 사격은 없었을 것"이라고 했다. 광주 금남로 전일빌딩에 뚜렷하게 남아 있는 200여 총탄의 흔적들을, 그는 여전히 모른체 했다.
전 씨는 자기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을 목격했다고 증언한 고(故) 조비오 신부를 "사탄, 거짓말쟁이"라고 비난했다. 국민과 역사 앞에 엎드려 사죄하기는 커녕. 그럴 용기가 없거든 입이나 다물든지.
40년이 흘렀는데도 5.18 항쟁은 여전히 진행형이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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