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은 '베티'. 인디애나주 NBC 계열 WFIE-TV의 기상캐스터 제프 라이온스의 반려묘다.
라이온스는 코로나19로 지난 달 인디애나주에 봉쇄령이 발령된 후 자택의 한구석에 간이 스튜디오를 마련해 생방송을 진행해왔다.
그런데 지난 9일(현지시간) 방송에 호기심을 보이던 베티가 갑자기 카메라 앞으로 난입해 방송 진행을 방해했다. 당황스러운 상황에서 방송 책임자는 오히려 고양이를 방송에 내보내자고 제안했고, 시청자들은 라이온스가 고양이를 안고 진행하는 모습에 폭발적인 호응을 보냈다.
이후 베티는 보조 기상캐스터인 이른바 '웨더캣'이 되어 방송에 고정 출연 중이다. 라이온스는 방송하면서 "고양이 때문에 이 채널 보고 있는 거 다 안다. 어쨌든 오늘은 추울 것"이라는 농담을 할 정도라고.
라이온스는 "집에 마련한 간이 스튜디오에서 생방송을 진행하는 건 모험이었다"며 "34년간 방송을 한 나도 처음 겪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방송 때마다 베티가 늘 주위를 어슬렁거렸는데, 화면에 한 번 나간 게 이렇게 인기를 끌 줄 몰랐다"고 놀라워했다.
라이온스는 "코로나19 때문에 한 달 넘도록 집에만 갇혀 있는 시청자들에게 이런 재미라도 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덧붙였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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