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분기 매출 14.7조·영업이익 1.1조

임민철 / 2020-04-07 16:28:35
분기 영업이익 2년만에 1조 돌파
프리미엄 가전·TV 호조
LG전자는 매출 14조7287억 원, 영업이익 1조904억 원을 기록한 올해 1분기 잠정 실적을 7일 공시했다.

▲ LG전자는 매출 14조7287억 원, 영업이익 1조904억 원을 기록한 1분기 잠정 실적을 7일 공시했다. [뉴시스]

LG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이 1조 원을 넘긴 건 지난 2018년 1분기(1조1078억 원) 후 2년만이다. 소비자용 완제품에 쏠린 사업 구조에도 코로나19 사태의 악영향을 극복한 모양새다.

LG전자 1분기 잠정 실적은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매출과 높은 영업이익을 보여 줬다. 금융정보사이트 에프엔가이드의 지난 6일 기준 증권사 평균 예상치는 매출 15조4957억 원, 영업이익은 8474억 원이었다.

대신증권은 지난 2일 발간 자료에서 LG전자 1분기 실적에 대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프리미엄 가전과 OLED TV 경쟁력을 바탕으로 가전 경쟁사 및 IT기업 대비 호실적"을 예상하며, 실제 공시에 비교적 근접한 영업이익 예상치(9165억 원)를 제시했다.

이 자료에서 대신증권은 "신성장 제품군(건조기, 공기청정기, 스타일러, 무선청소기)의 매출 증가 및 비중 확대"에 기인해 생활가전 사업의 고수익성을 예상했다. 또 OLED TV 사업에서 대형 TV 제품 비중이 늘고,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경쟁 완화로 마케팅 비용이 감소해 이익에 보탬이 될 것을 전망했다.

SK증권은 지난 1일 발간 자료에서 LG전자 1분기 실적에 코로나19가 미칠 영향을 두고 "스마트폰은 더 이상 나빠질 것이 없다"는 점, "주요 경쟁사 대비 외형 사이즈가 대폭 줄어 상대적인 영향 강도가 덜하다"는 점, "TV는 중화권 세트 생산 차질로 단기 반사 수혜"를 볼 수 있다는 점을 긍정적 요인으로 꼽았다.

교보증권도 3월말 발간 자료에서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위생가전 판매의 호조와 신성장 가전·해외판매 및 렌탈사업의 지속 성장, TV 사업의 출혈경쟁 완화와 스마트폰 사업의 마케팅 비용 절감, 코로나19 영향을 받지 않은 전장사업 내연기관용 부품 매출 효과가 있을 것이라 분석했다.

LG전자 실적에서 코로나19 사태의 영향은 2분기 이후 나타날 전망이다.

삼성증권은 지난 6일 발간 자료에서 "3월부터 시작된 전세계적 오프라인 유통 제한으로 2분기 영업이익 하향은 불가피하기 때문에 2분기 글로벌 스마트폰과 TV 수요가 전년대비 각각 30%와 22% 하락할 것"이라며 "영업이익 하향은 일시적이며 3분기에도 일부 반영된 이후 4분기 회복 국면에 돌입한다"고 예상했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민철

임민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