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19일까지 2주 연장…"코로나 단기간내 종식 안돼"

권라영 / 2020-04-04 12:30:04
정부 "상황 엄중함에도 국민이동 증가 추세…방역, 팽팽한 줄다리기 중"
3일 신규 확진자 94명…"50명 내외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정부 목표"
정부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시행하고 있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하기로 했다.

▲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현황 관련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보건복지부 제공]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4일 오전 11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에서 지난달 22일부터 15일간 실시하기로 했던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더 연장해 오는 19일까지 계속한다고 발표했다.

이 기간에 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과 PC방, 노래방, 학원 등은 운영이 제한된다. 불가피하게 운영할 경우에는 방역 당국이 제시하는 준수사항을 따라야 한다.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 기간이 길어지면서 많은 국민의 피로감이 누적되고 있다고 봤다. 박 장관은 빅데이터 기반 인구 이동량과 지하철 승차 건수를 제시하며 "국민 이동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하루 신규 확진자가 100명 내외에서 줄지 않는다"면서 현 상황이 여전히 엄중하다고 판단, 조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코로나19와의 싸움은 단기간에 종식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면서 "기나긴 줄다리기를 하고 있으며 아직은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두가 힘을 합쳐 유리한 환경을 만들어야 일상과 방역이 조화되는 생활방역체계를 준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1만156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는 94명으로 집계됐다.

대구 신규 확진자는 27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다. 경기 23명, 서울 22명이 확진되면서 수도권에서도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추가 해외유입 사례는 32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검역 과정에서는 1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완치돼 격리해제된 환자는 304명이 늘어 총 6325명이며, 치료 중인 환자는 3654명이다. 사망자는 3명 늘어 총 177명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감염 규모를 하루 평균 신규 확진자 50명 내외 수준까지 줄이고,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사례를 최소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 장관은 "최근 국내 감염이 일정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는 것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협조해 주신 국민 여러분 덕분"이라면서 감사를 표했다.

이어 "앞으로 일정 기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속할 수밖에 없는 상황임을 이해해주시고 힘들더라도 우리 모두를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에 계속 동참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KPI뉴스 / 권라영 기자 ry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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