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 이사장은 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검찰 비판 발언 말고 뭐 있겠냐"며 "표적이 돼 기분이 썩 좋지는 않다"고 밝혔다.
이어 "뭘 한 건 없지만 나로 인해 모든 일이 빚어져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심심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좀 이상하다. 그죠?"라고 반문했다.
유 이사장은 윤석열 검찰총장에 대해 "대통령이나 정부에 대한 존중심, 이런 게 없다. 구체적으로 말할 순 없지만 대통령 비하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는 그런 행동을 임명장 받은 날부터 보여온 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사단 분위기는 본인들도 권력이면서 이상하게 자기들은 깨끗하다고 생각한다. 정치권력은 어디든 다 부패하기 마련이고 '대통령 주변에는 그렇게 해먹는 놈이 많다', '뒤지면 안 나올 놈 없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날 유 이사장은 채널A 기자가 자신의 비위를 캐기 위해 신라젠 전 대주주인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먼트코리아 대표를 압박했다는 녹취록을 MBC가 공개한 것에 대한 답변도 내놓았다.
유 이사장은 이 전 대표와의 인연에 대해 "2010년도 경기도지사 출마했을 때 정당이 국민참여당이었다. 이철씨는 국민참여당 의정부 지역위원장이었다"며 "2013년 정치를 그만두고 보니 그분도 정치를 그만두고 창업해서 투자 쪽으로 뛰어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4년 여름에 연락이 와서 '회사를 차렸는데 강연 좀 직원들한테 해달라'고 했고 그때 일주일에 서너개씩 강연 다닐 때라 강연을 두 시간 했다"며 "보도된 걸 보니 한 시간에 30만 원씩 해서 강연료 60만 원을 줬다고 하는데 직원에게 물어보니 70만 원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진중권 전 교수가 강연비를 두고 의혹을 제기한 것에 대해 유 이사장은 "진중권 씨의 모든 주장은 백색소음으로 여긴다"며 "액수가 적은 강연도 많이 다닌다. 경남 하동이나 남해 이런 데까지 가서 50만 원 받고 강연하고 그랬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구속된 이철 전 대표에게 뭘 받았지 않느냐 하는 의심에서 시작된 것"이라며 "개인적으로 친밀한 관계는 아니지만 공적 활동 속에서 만난 관계인데 서로 존중하고 격려하는 관계에서 일어났던 일들이다. 내가 아는 건 이게 다"라고 강조했다.
실명을 직접 거론한 것에 대해 유 이사장은 "그분들은 해리포터에 나오는 볼드모트냐"고 반문한 뒤 "한동훈 씨는 차관급 공직자고, 이동재 씨는 채널A 공적인 활동하는 기자다. 이게 자기들 명예훼손이라고 생각한다면 나를 고소하든가 그럼 된다"고 주장했다.
유 이사장은 "나는 신라젠 사건과 아무 관계도 없고 이철씨도 주가폭락은 임상실패로 인한 것"이라며 "나는 내 인생에서 주식을 한 주도 소유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다만 "소액주주 운동 때문에 임시적으로 현대중공업 주식 한 주 소유한 적은 있다. 금방 팔았다"고 설명했다.
노무현재단 계좌 추적에 대해서는 "윤석열 사단에서 한 일이라고 본다"고 답한 유 이사장은 '지금도 뒤를 캐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냐'는 질문에 "저는 100% 그렇게 생각한다"고 확신했다.
끝으로 유 이사장은 "이 사건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 여러 얼굴 중에 하나를 드러낸 사건"이라며 "막장으로 치닫는 언론권력과 검찰권력의 협잡에 대해선 특단의 조치가 없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