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0명 붙잡아 23명 구속…파악된 피해자 103명 조주빈(25·구속)과 함께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을 제작해 텔레그램 '박사방'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운영진 3명 중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2일 "조주빈의 공범으로 알려진 3명 중 2명은 검거해 휴대전화 포렌식 자료를 분석 중"이라며 "남은 1명은 검거된 사람 중에 있는지 신원을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조주빈의 변호인은 전날 '부따', '사마귀', '이기야'라는 닉네임을 가진 3명이 조주빈과 함께 '박사방'을 공동 운영했다고 말한 바 있다.
경찰은 텔레그램 등 해외 메신저를 수사하기 위해 국제공조파트 인력을 기존 6명에서 최근 15명으로 늘렸다.
경찰은 전날(1일)까지 텔레그램 등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대화방 운영자 등 총 140명을 붙잡아 이 중 23명을 구속했다.
경찰이 성착취물이 오간 대화방을 비롯해 총 98건의 범죄 행위를 파악한 결과 성 착취물을 제작해 유포한 건이 8건, 기타 음란물을 유포한 경우가 90건 등으로 집계됐다.
이 중 13건은 수사를 어느 정도 마무리해서 검찰에 송치했지만, 미성년자를 비롯한 여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도록 하거나 이를 재유포한 대화방 등 관련 85건에 대해서는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조주빈 구속 이후에도 경찰은 조주빈에게 돈을 내고 대화방에 참여한 유료회원을 특정하는 등 관련 수사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대화방의 '시초'격으로 여겨지는 'n번방'과 운영자 '갓갓'을 추적하는 한편, 이들 대화방에서 오간 성 착취물을 재유포한 이들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현재까지 경찰에 입건된 피의자 가운데 대화방 운영자는 29명에 달한다. 유포자는 14명이었고, 성착취물 등을 소지한 사실이 확인된 경우도 97명이다.
피의자 가운데 만 14세 미만의 형사 미성년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각 대화방에 참여한 닉네임 정보 등을 토대로 가입자 현황 등을 분석하고 있다.
앞서 경찰은 박사방에 참여한 닉네임 가운데 1만5000여 건을 확인하고 이들의 인적 사항을 파악 중이다.
한편,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자는 총 103명이다. 인적사항이 확인된 피해자 가운데에는 10대가 26명으로 가장 많았고, 20대 17명, 30대 8명, 40대 1명 등이다. 연령을 특정할 수 없는 경우도 51명에 달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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