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장비 투자 축소…반도체 공급 부족 지속"

임민철 / 2020-04-02 10:54:20
삼성증권 분석…코로나19 확산으로 장비업체 배송 지연 코로나19 영향으로 삼성전자가 D램 메모리 생산설비 투자를 당초 계획대비 줄여, 반도체 공급부족 상태가 지속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 미국과 유럽까지 확산한 코로나19 영향으로 반도체 장비업체의 배송이 늦어지면서 삼성전자가 평택캠퍼스에서 연내 가동할 평택 P2라인 장비 투자도 줄어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사진은 삼성전자 D램 메모리 생산기지인 경기도 평택캠퍼스 평택 P1라인. [삼성전자 제공]

2일 삼성증권은 올해 1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 공급업체의 실적 예상치와 함께 2·3분기 반도체 수요 동향 전망을 제시하며 이같이 내다봤다.

황민성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반도체 공급에 대해 "미국과 유럽의 코로나19 영향이 확산되며 장비업체들의 배송과 서비스도 지연되고 있어 공급도 영향을 받기 시작했다"면서 "적어도 3주 이상, 많게는 1분기까지도 증설이나 전환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반도체 공급업체의 장비 투자에 대해 "기존 투자계획의 일부를 미루거나 취소하는 보수적인 움직임이 감지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평택2기'에 계획했던 월 웨이퍼 가공량 4만5000 장 규모의 D램 메모리 장비 투자가 월 3만 장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평택2기는 '평택 P2 라인(Line)'으로도 불리는 경기도 평택캠퍼스 평택 반도체 제2공장 생산라인을 지칭한다. 이 라인은 올해 가동을 목표로 현재 삼성전자의 차세대 메모리 제조를 위한 장비를 구축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황 애널리스트는 또 "장비 회사들의 지원이 지연되고 투자가 줄어 드는 상황에서 이연된 수요가 발생한다면 반도체의 공급은 현재와 같이 여전히 부족한 상태를 이어갈 수 있다"면서 "반도체 공급은 적어도 1개월 지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D램의 2분기 이후 동향을 함께 짚었다. 전분기 대비 1분기 모바일 D램 수요가 약세지만 서버용 D램 수요 강세가 이를 만회하고, 2분기 가격 상승으로 공급업체의 실적이 개선된다고 봤다. 또 미국 주요 클라우드 업체 투자로 3분기 서버용 D램 실적도 지속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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