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가계대출 금리 연 2.9% 사상 최저…예금 금리도 하락

강혜영 / 2020-03-31 14:32:01
0%대 예금 비중 2.8%로 0.3%p↑…2%대는 0.7% 불과 은행 가계대출 금리와 기업대출 금리가 지난 2월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0년 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달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이하 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2.90%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내렸다. 이는 1996년 1월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다.

가계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한 영향이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를 선반영하면서 코픽스가 떨어졌다.

다만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보금자리론의 취급 비중 축소 등으로 한 달 전보다 0.01%포인트 오른 연 2.52%를 기록했다. 

집단대출 금리(연 2.75%)는 0.19%포인트, 보증대출 금리(연 3.02%)는 0.11%포인트, 일반 신용대출 금리(연 3.70%)는 0.13%포인트 각각 내렸다.

기업대출 금리는 3.19%로 전월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이 역시 1996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대기업 대출금리는 연 2.96%로 0.16%포인트 급락했다.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35%로 0.13%포인트 내렸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을 포괄한 은행권 전체 대출 평균금리는 0.11%포인트 내린 3.08%였다. 은행권 전체 대출 평균금리도 역대 최저 수준이 됐다.

예금금리도 떨어졌다. 은행권 저축성 수신금리는 0.11%포인트 하락한 1.43%로 2016년 10월(1.41%)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신규취급액을 기준으로 한 은행권 예대 마진(대출금리와 저축성 수신금리 차이)은 전월과 동일한 1.65%포인트를 나타냈다.


2월에 은행권에서 새로 가입된 정기예금 가운데 금리가 0%대인 상품에 가입된 금액의 비중은 2.8%로 한 달 전보다 0.3%포인트 늘었다.

반면 이자가 2%대인 상품의 비중은 0.7%에 불과했다. 금리가 1.0% 이상~2.0% 미만인 상품 비중은 96.5%였다.

제2금융권 대출금리와 예금금리도 내렸다.

일반대출 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연 10.08%(-0.55%포인트), 신용협동조합이 연 4.21%(-0.06%포인트), 상호금융이 3.67%(-0.07%포인트), 새마을금고는 4.20%(-0.02%포인트)를 기록했다.

1 만기 정기예탁금 금리는 상호저축은행이 1.99%(-0.09%포인트), 신용협동조합이 2.09%(-0.04%포인트), 상호금융이 1.79%(-0.03%포인트), 새마을금고는 2.09%(-0.01%포인트)였다.

KPI뉴스 / 강혜영 기자 khy@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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