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렌트유 17년 만에 최저…배럴당 23.03달러

이민재 / 2020-03-30 15:10:42
저장 비용이 유가 초과해 마이너스 유가 등장
'와이오밍 아스팔트 사우어'는 배럴당 -0.19달러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감소로 브렌트유 가격이 17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 바레인 사키르에 위치한 석유 시추 설비. [AP 뉴시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5월물 가격은 이날 오전 7 11(이하 한국시간) 전장보다 배럴당 7.6% 하락한 23.03달러를 보였다.

이는 2002 11 이후 17 4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5월물 가격은 장중 한때 배럴당 7.4% 내린 19.92달러에 거래돼 20달러를 밑돌다가 현재는 20.70달러로 올랐다.

호주 커먼웰스뱅크의 원자재 애널리스트인 비베크 다르는 "수요에 대한 걱정이 치명적이기는 하지만 실제로 시장을 무너뜨리고 있는 건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최근 행보를 이어가려 한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유가가 하락하면서 저장고 보관 비용이 오히려 유가를 초과하는 상황이 벌어져 마이너스(-) 유가가 등장하기도 했다.

이달 중순 아스팔트 제조용 고밀도 유종인 '와이오밍 아스팔트 사우어'는 배럴당 -0.19달러로 가격이 제시됐다.

원자재 투자 전문가인 개리 로스 블랙골드인베스트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 "원유 실물 시장이 멈췄다"면서 "재앙적인 수요 감소에 직면하면서 물류가 대처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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