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더 심각…빅3 면세점도 휴점 릴레이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지난달 국내 면세점 매출이 반토막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2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1조1026억 원에 그쳤다. 전월 대비 46% 급감한 수치다. 지난 1월 매출은 2조248억 원에 달했다.
국내 면세점 매출은 지난해 3월 2조1656억 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월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 이후 지난해 4월과 6월을 제외하면 줄곧 2조 원 이상의 월 매출을 기록해 왔다.
지난 2월 국내 면세점 이용 고객은 175만 명으로 전월 383만 명 대비 54% 감소했다. 외국인은 161만 명에서 71만 명으로, 내국인은 222만 명에서 104만 명으로 나란히 절반 이상 줄었다.
면세업계는 3월 국내 면세점 매출은 더 감소해 1조 원을 크게 밑돌 것으로 보고 있다. 3월 들어 코로나19가 미국, 유럽 등지로 대거 확산하며 세계 곳곳에서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기 때문이다.
업계 1위 롯데면세점은 김포공항점과 김해공항점을 각각 이달 12일, 22일부터 휴점하고 있다. 시내 면세점은 단축영업에 들어갔다. 또 지난 25일부터 베트남 다낭공항점, 나트랑깜란공항점, 하노이공항점 일부 매장과 호주 캔버라공항점, 다윈공항점, 괌 공항점, 일본 도쿄긴자점 등 해외 매장도 휴점에 돌입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21일부터 김포공항점을 휴점하고 있다. 서울점과 제주점은 단축 영업에 들어갔다.
신세계면세점은 명동점과 강남점이 월 1회 휴업하고 있다. 부산점은 매주 월요일 휴업에 돌입했다.
중견 면세점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SM면세점과 그랜드면세점은 매출이 급감하며 인천공항공사에 지난 2월분 임대료를 내지 못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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