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가젯나우는 인도 정부가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이날 밤(자정)부터 21일간 통행금지령을 내림에 따라 애플의 제조 협력사 '폭스콘'과 '위스트론'이 인도 생산시설을 임시 폐쇄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폭스콘과 위스트론 인도 공장에서 중앙정부의 통행금지령과 공장 소재지인 지방정부 당국의 지침에 따라 조업이 일시적으로 중단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두 제조사가 맡던 제품 생산도 멈췄다. 위스트론은 인도 벵갈루루 공장에서 과거 단종된 보급형 제품 아이폰 SE를 공급했고, 구형 모델인 아이폰 6S, 아이폰 7 등을 조립 생산 중이었다. 폭스콘은 인도 첸나이 스리페룸부두르 공장에서 준 프리미엄 모델 '아이폰 XR'을 만들어 왔다.
이들의 공장 가동 중단은 다른 스마트폰 제조사의 제품 생산에도 차질이 생겼음을 시사한다. 가젯나우는 폭스콘과 위스트론이 애플뿐아니라 샤오미를 비롯한 여러 업체의 핵심 제조 파트너였다고 지적했다.
이미 삼성전자, LG전자, 모토로라, 오포, 비보, 샤오미, 리얼미 등 다른 제조사의 스마트폰을 생산하는 인도 소재 공장도 코로나19 방지를 위한 인도 정부 지침에 따라 한시적으로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이날 코로나19 사태가 하반기 예정된 '아이폰 12' 출시까지 늦출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니케이아시안리뷰 영어판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당초 9월로 잡았던 첫 5G 폰 출시 일정을 몇 달 늦추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검토했다"고 보도한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으로 애플의 제품 생산 공급망에 차질이 생겼을 뿐아니라, 현재 최대 시장인 미국과 유럽, 두 지역의 소비심리가 코로나19 확산으로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경쟁사들보다 출시가 늦어진 자사 첫 5G 스마트폰을 흥행시키려는 애플 입장에서 출시 일정을 재고하지 않을 수 없다는 분석이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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