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보급형 스마트폰 신모델 '아이폰 SE2'를 대량생산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이 나왔다. 코로나19 여파로 생산 일정이 늦어져 최악의 경우 6개월까지 출시가 늦어질 수 있다던 우려를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20일 KB증권 김동원 애널리스트는 미국 IT매체 폰아레나 보도를 인용해 "애플이 이달 중순부터 폭스콘, BYD, 럭스셰어, 고어텍 등 중국 생산 업체를 통해 아이폰 SE2(아이폰 9), 에어팟, 아이패드 등 2020년 신제품 대량생산을 시작했다"며, 4월 초부터 신제품 출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이 전 세계 (중국 제외) 매장을 무기한 잠정 폐쇄하면서 신제품 출시가 최대 6개월 지연될 수 있다는 시장의 우려를 크게 해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독일 IT매체 '아이폰 티커'는 애플이 오는 31일 제품 발표 행사를 열고 다음달 3일부터 아이폰 SE2 또는 아이폰 9라는 이름의 신제품 판매를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런데 이 제품을 생산할 애플의 중국 공장 가동률이 코로나19 확산으로 떨어진 상태라, 이 제품 출시가 늦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나왔다.
하지만 애플은 아이폰 SE2 출시 일정을 거의 기존 계획대로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김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중국 공장 생산라인의 인력 복귀가 비교적 순조로운 것"과 "애플이 온라인 판매 확대를 통해 충성 고객의 대기 수요를 흡수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 SE2는 지난 2016년 3월 첫 출시 후 현재 단종된 '아이폰 SE' 시리즈의 후속 제품군으로 등장할 보급형 스마트폰 신제품이다. 이익률이 높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 주력해 온 애플이 중국과 인도에서 커지고 있는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내놓을 것으로 짐작된다.
다만 애플이 이달말 미국 캘리포니아주 본사에서 개최하려던 오프라인 제품 발표 행사의 개최 여부는 불투명하다. 현지 보건당국이 다음달 1일까지 금지한 참석자 규모 1000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했기 때문이다.
애플이 아이폰 SE2 발표를 위해 별도 행사를 치르지 않고 온라인으로 신제품을 공개 및 출시할 수도 있다. 이 회사는 지난 18일 고성능 부품과 라이다 스캐너를 갖춘 신형 아이패드 프로, 트랙패드를 갖춘 아이패드용 키보드, 2020년형 맥북 에어 등 신제품을 별도 행사 없이 공개했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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