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유력 경제지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롯데홀딩스가 지난 18일 이사회에서 4월 1일 자로 신동빈 회장을 선임하는 인사를 결정했다고 이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2011년부터 한국 롯데그룹 회장을 맡고 있는 신동빈 회장이 한일 경영을 완전하게 장악한다"고 평했다.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 자리는 고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이 지난 1월 노환으로 별세한 후 공석 상태였다.
일본 롯데홀딩스는 한일 롯데의 지배구조 정점에 있는 회사다.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28.1%를 갖고 있는 최대 주주인 광윤사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최대 주주다. 하지만 신동빈 회장은 자신이 보유한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 4%를 포함, 임원지주회·종업원 지주회·일본 롯데 계열사 등 우호 지분 총 57.9%를 갖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 2015년부터 신동빈 회장을 상대로 경영권 분쟁을 벌였으나,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는 매번 신동빈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그러자 신동주 전 부회장은 지난해 들어서 '화해 제안'이라며 자신이 일본 롯데를, 신동빈 회장이 한국 롯데를 맡자고 신동빈 회장에게 제안해왔다.
일각에서는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일본 롯데홀딩스 차명주식이 형제의 난을 재발하는 불씨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차명주식이 상속될 경우 신동주 전 부회장 측 지분이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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