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20%대 대폭락…"18년 만에 최저"

이민재 / 2020-03-19 09:52:44
코로나19 여파 원유 수요 감소

국제유가가 20%대의 대폭락을 기록했다.

▲ 국제유가 관련 이미지. [AP 뉴시스]


18(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 따르면 4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배럴당 24.4%(6.58달러) 미끄러진 20.37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은 2002 2월 이후 약 18년 만의 최저수준이자 역대 3번째 최악의 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2 52 기준 배럴당 11.24%(3.23달러) 하락한 25.5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 하락의 원인으로는 코로나19사태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가 꼽힌다.

사우디아라비아 및 러시아의 감산 합의 실패 이후 가격 인하와 증산 계획을 밝히며 '석유 전쟁'에 돌입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진다.

또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와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의 경기부양책 추진에도 뉴욕증시가 이날 또다시 폭락세를 보여 유가 불안을 부추겼다.

WTI 브렌트유는 지난주 각각 22% 24% 폭락세를 기록했고, 이번 주에도 WTI 16 9.6%, 17 6.1% 각각 하락하는 폭락세를 이어갔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전날 올해 1분기 WTI는 배럴당 22달러, 브렌트유는 20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WTI는 이미 골드만삭스의 전망치 밑으로 떨어졌고, 브렌트유도 전망치에 근접하고 있다.

안전자산으로 평가받는 국제 금값도 큰 폭의 하락을 기록, 위험자산은 물론 안전자산 가릴 것 없이 투매 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3.1%(47.90달러) 떨어진 1477.90달러를 기록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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