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위험한 행동 권해"…논란되자 슬그머니 게시물 삭제 맥주 '카스'로 유명한 오비맥주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마스크 착용을 희화화한 SNS 게시물로 물의를 일으켰다.
카스는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공식 계정을 통해 "마스크, 실내착용이 더 중요합니다"로 시작되는 게시글을 지난 13일 게시했다. 첫 문장만 보면 마스크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사회적 메시지를 담은 게시글로 보인다.
그러나 게시물에 첨부된 짧은 영상은 사람들이 마스크 겉면을 손으로 잡아 위로 올린 뒤, 눈 위에 쓴 채로 고기를 먹는 내용이었다.
트위터 이용자들은 "마스크에 손을 자주 대는 가장 위험한 행동을 권하다니, 당장 정정하고 지우세요", "눈도 점막이라 바이러스 옮을 수 있어요" 등 비판을 쏟아냈다.
앞서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마스크의 겉면이 가장 더럽다"며 "자꾸 의식적으로 마스크를 만지고, 내리고, 코 밑에 걸치고, 이런 것은 마스크를 제대로 쓰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벗을 때 마스크를 만져서 더러워진 손은 반드시 씻어야 하고, 겉면을 만지지 않고 끈으로 벗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도 '마스크 사용 권고사항 개정'을 통해 "마스크를 사용하는 동안 마스크를 만지지 말 것", "마스크를 만졌다면 손을 비누와 물로 씻거나 알코올 손소독제로 닦을 것"을 권고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오비맥주 측은 해당 게시물을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계정에서 삭제했다. 별도의 정정이나 사과는 없었다. 페이스북에는 같은 내용의 게시물이 여전히 게시돼 있는 상태다.
카스 SNS의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지난해 11월 카스는 공식 SNS 계정에 '안주가 손나은이 되는 마법'이라는 게시글로 여성을 음식에 비유하며 비하했다는 논란이 일자,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마스크 관련 SNS 게시물 논란에 대해 "마케팅팀이 재택근무여서 아직 확인이 안 됐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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