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녹즙, 정기 배달 20%↓…코웨이, 방문관리 연기 2~3배↑ "정수기 필터 교체해주시는 분이 왔는데 아무래도 찜찜해서 마스크를 쓰고, 아이들은 방 안으로 들어가 있으라고 했어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개되면서 식품 정기 배달 및 생활가전 렌털 관리 서비스를 연기하거나 취소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방문판매원인 '프레시 매니저'는 지난달 21일부터 2주 동안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와 경북 청도에서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19일 대구의 한 지점 소속 프레시 매니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기도 했다.
한국야쿠르트는 각 지점 방역을 실시하는 한편 프레시 매니저들의 발열을 체크하고 가족들의 증상 여부도 확인하는 등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영업 활동을 계획대로는 못하고 있지만, 고정 회원 비율이 70% 정도이다 보니 매출 타격이 크지는 않다"며 "구로 콜센터 같은 확진자 대량 발생 이슈를 방지하고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풀무원녹즙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일부 빌딩이 배달원 출입을 통제하거나 건물 자체를 폐쇄하면서 정기 배송 고객이 약 20% 감소했다.
앞서 서울 여의도의 하나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을 담당하는 한 녹즙 배달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일부 대형 빌딩들은 모든 배달원들의 출입을 일시적으로 통제하고 있다.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등 생활가전 렌털 고객들이 방문관리 서비스를 연기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업계 1위 코웨이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방문관리 서비스를 한시적으로 중단한 상태다. 다른 지역의 경우에도 고객들이 원할 경우 방문점검 일자를 연기하고 있다. 코웨이는 담당 기사들의 생계비 보전을 위해 방문관리 건이 연기되더라도 수수료 70%를 선지급하고 있다.
코웨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한 지난달부터 방문관리 연기 건수가 평년 대비 2~3배 정도 늘었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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