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5위 해운사 흥아해운 경영난에 워크아웃 신청

이민재 / 2020-03-11 09:40:36
코로나19·미중무역 분쟁 등으로 업황 악화

국내 5위 중견해운사인 흥아해운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신청했다.

▲ 흥아해운 선박 [흥아해운 홈페이지 캡처]


11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흥아해운은 전날 산업은행을 주채권은행으로 하는 채권금융기관 워크아웃 신청을 결의했다고 공시했다.

흥아해운 측은 "구체적인 진행 사항은 확정시 재공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흥아해운의 이번 결정은 작년 미중무역 분쟁과 올해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등에 따른 경영 악화 때문으로 보인다.

흥아해운은 선복량 기준, 현대상선·고려해운·SM상선·장금상선에 이은 국내 5위의 중견 해운사다.

그러나 동남아시아 항로 시장의 선복 과잉 공급으로 컨테이너선 시황이 악화하는 등 2016년 이후 경영이 악화했다.

흥아해운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18 376억 원의 영업 손실을 냈으며 작년에는 469억 원으로 적자 폭이 크게 늘었다.

흥아해운은 작년 12월 주력인 컨테이너선 사업을 장금상선에 매각하고, 영업 외 자산 매각, 주식 감자, 대주주 유상증자 등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기울여왔지만 성과를 보지는 못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초 코로나19 사태로 중국 등 세계 무역이 위축됨에 따라 해운 업황을 보여주는 지표인 벌크 화물 운임 지수(BDI) 4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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