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노조 단체행동 자제선언…"신차 XM3 성공 중요"

김혜란 / 2020-03-09 17:36:56
'기본급' 두고 노사 첨예한 갈등…노조 "사측과 교섭은 계속"
'민주노총 가입' 카드도 만지작…사측 압박 및 투쟁력 확보용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이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과 신차 'XM3'의 흥행을 위해 당분간 단체행동을 자제키로 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최근 입장문을 내고 "노조는 코로나19 사태의 심각성을 이해하며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XM3 고객 인도와 성공 출시를 위해 당분간 단체행동을 자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 르노삼성자동차의 'XM3'. [르노삼성 제공]

르노삼성차는 이날부터 신차 XM3의 고객 인도를 시작했다. 지난달 21일부터 사전계약을 실시한 르노삼성차의 XM3 누적 계약 대수는 이날 기준 8542대를 기록하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르노삼성의 지난달 내수 판매량 3673대에 그쳤다.

노조는 이날 "르노삼성차는 지난 7년 동안 연속 흑자였는데, 노조는 닛산 로그 위탁생산 종료 이후 물량 확보를 위해 지난 6년간 기본급 동결 등을 사측에게 양보해왔다"며 "하지만 물량확보는커녕 이윤의 70%를 배당으로 빼가고 구조조정을 지속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7월부터 시작한 '2019년 임금과 단체협약 협상'을 지금까지 마무리 짓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기본급 인상을, 사측은 기본급 동결을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날 노조는 "사측은 교섭의 형태만 취하며 형식적으로 하고 있다"며 "사측은 교섭해태를 중단하고 하루빨리 진심으로 교섭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르노삼성 노조는 상급단체인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가입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개별 기업 노조 형태라, 민주노총 가입으로 투쟁력을 높여 사측을 압박하기 위한 계획으로 풀이된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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