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롯데마트, 플라스틱 감축 노력 '낙제점'…그린피스 조사

남경식 / 2020-03-04 10:53:58
이마트 제외 대형마트 4곳 모두 종합점수 F 환경단체 그린피스는 국내 대형마트의 플라스틱 문제 해결을 위한 노력을 평가한 결과,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4곳이 낙제점을 받았다고 4일 밝혔다.

그린피스는 이같은 내용이 담긴 '국내 대형마트 일회용 플라스틱 유통 실태 보고서'를 4일 발표했다. 조사 대상은 2018년 환경부와 '1회용 비닐쇼핑백·과대포장 없는 점포 운영 자발적 협약식'을 맺은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하나로마트, 메가마트 등 대형마트 5곳이었다.

▲ 그린피스가 대형마트의 플라스틱 감축 노력을 평가한 결과, 이마트를 제외한 홈플러스와 롯데마트 등 4개 대형마트가 F등급을 받았다. [그린피스 제공]

그린피스는 △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매장 내 활동 △ PB 상품 제조 과정의 감축 노력 및 협력사와의 협업 △ 소비자 참여 및 사내 감축 활동 등 3개 항목에 대해 평가했다.

이마트는 종합점수 'C'를 받았다. 이마트는 2009년 국내 최초 비닐쇼핑백 없는 점포 도입, 업계 최초 태양광 발전 시설 구축 등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선도했다. 다만 그린피스는 이마트가 대여용 장바구니 회수율에 대한 목표는 아직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이마트 외에 홈플러스, 롯데마트, 농협하나로마트, 메가마트는 모두 종합점수 'F'에 그쳤다.

특히 롯데마트는 3개 평가 항목 모두 'F'를 받으면서 체면을 구겼다. 그린피스는 롯데마트가 베트남 호찌민 매장에서는 바나나잎으로 포장한 채소를 판매하는 등 다양한 친환경 정책을 도입했지만, 국내에서는 이런 움직임을 찾아볼 수 없었다고 꼬집었다.

김이서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그동안 대형할인점은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처리와 그에 따른 비용을 모두 소비자에게 전가해 왔다"며 "소비자에게 플라스틱 쓰레기 없는 장보기를 할 수 있는 선택권을 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남경식 기자 ngs@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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