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스마트폰, 4분기 유럽 점유율 27%…전년동기 대비 2% P↑

임민철 / 2020-03-03 14:45:59
유럽 외 지역에선 오포·리얼미·비포 등 중국 업체들과 경쟁 치열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동기 대비 2%포인트 오른 점유율 27%를 확보했다.

유럽에서 삼성전자와 경쟁하던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무역 제재로 최신 스마트폰에 구글 서비스를 탑재하지 못하게 된 상황에서 반사이익을 본 셈이다.

화웨이는 지난해 5월 미국 정부로부터 안보 위협을 이유로 '거래제한기업'으로 지정돼, 이후 제품에 미국 기업인 구글의 서비스를 탑재하지 못하고 있다.

▲ 삼성전자가 작년 4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전년동기대비 2%포인트 오른 점유율 27%를 기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3일 분기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보고서를 통해 "서유럽 시장에서의 화웨이 스마트폰 공백을 삼성이 흡수하면서 전반적인 점유율이 올라간 것"이라며 "이런 상황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작년 4분기 삼성전자의 유럽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전년동기 대비 2%p 올랐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선 점유율이 정체됐고 중동·아프리카, 북미, 중앙아메리카·남미 지역에서는 전년동기 대비 2%p씩 하락했다.

나라별 삼성전자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은 작년 4분기 우크라이나(49%, 23.2%p↑)와 칠레(42%, 11.7%p↑) 등에서 크게 늘었다. 포르투갈(37%, 8.2%p↑), 이탈리아(36%, 6.8%p↑), 스페인(25%, 6.9%p↑) 등 서유럽 일부 국가에서도 증가세가 가팔랐다.

▲ 삼성전자가 2019년 4분기 스마트폰 점유율을 많이 늘린 상위 11개국의 점유율과 증감 표.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제공]

이란, 이집트, 케냐 등 중동·아프리카 지역과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중국 중저가 브랜드가 공격적 마케팅을 펼친 지역에선 삼성전자 스마트폰 점유율이 주춤했다.

이는 중국 스마트폰 브랜드 오포, 리얼미, 비보 등이 중국 외 시장 판매 확대에 집중하면서 동남아시아 및 중동아프리카 일부 국가에서 경쟁이 더 치열해진 결과로 분석됐다.

박진석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삼성전자 스마트폰 사업은 2020년에도 안정적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중동·아프리카 및 동남아 지역에서 중국 브랜드와의 경쟁이 격화 양상을 보이고 있으나 경쟁력은 확보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민철

임민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