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신천지, 특정정당과 유착 의혹 분명히 밝혀야"

장기현 / 2020-03-03 09:49:27
이인영 "이만희, 말 뿐인 사과만 앞세워…여전히 책임 회피"
"국민 분노 명심해야…당국도 단호한 조치 취해야"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는 3일 이만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총회장의 전날 기자회견에 대해 "말뿐인 사과와 신뢰성 없는 협조만 앞세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 간사단 연석회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신천지는 여전히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왼쪽)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이 원내대표는 "신천지 이후 (확진자가) 폭증하고 증가한 것은 신천지 측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라며 "신천지가 제출한 교인 명단에서 누락이 확인되고, 신도 모임이 완전히 중단된 것인지도 불투명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 10명 중 8명이 신천지에 대한 압수수색에 찬성할 정도로 분노가 하늘을 찌른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면서 "숨김 없는 정보공개와 믿을 수 있는 협력만이 지금 상황을 바꿀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 총회장은 즉시 교육생을 포함해 신도 명단을 제출하고 이들이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도록 해줄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당국도 주저 말고 단호한 조치를 취할 것을 거듭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 조정식 정책위의장도 "이 총회장이 집단감염이 촉발된 이번 사태에 사죄를 표명했지만, 국민 눈높이에서 부족한 점이 한둘이 아니다"라며 "정부는 신천지 측이 협조를 안 하면 행정력을 동원한 강제력 있는 조치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 의장은 신천지를 향해 "특정 정당과의 유착 관계에 대한 국민적 의혹에 대해 명백한 입장을 표명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는 적당히 덮어두고 넘어갈 일이 아님을 분명히 밝힌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신천지가 제공한) 명단에서 누락된 교인이 적지 않고 문화센터로 가려진 곳이 많다"며 "이 총회장과 신천지 측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사태 해결에 협조할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앞서 미래통합당의 전신인 새누리당의 당명을 이 총회장이 만들어줬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새누리당과 신천지 간에 유착 관계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원내대표(가운데)가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상임위간사단 연석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조 의장은 코로나19 추가경정예산(추경)과 관련해 "당정은 현 경제시국이 비상한 상황이라는 인식을 바탕으로 모든 수단을 동원하겠다"며 "이번 추경은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규모를 넘어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당정은 추경안을 내일 국무회의에서 의결하고 국회에 곧바로 제출한다"면서 "2월 임시국회 내에, 빠르면 다음주 내라도 추경이 처리될 수 있도록 야당의 적극적 협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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