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눈이 올 거 같다는 말에 전화기 너머의 어머니는 아쉬워했다. 아니나 다를까 일요일 오전, 서울에선 눈이 시작됐고 저녁엔 남쪽에서도 눈 소식이 들렸다. 눈구름이 내려간 모양이다.
또 하루가 지난 월요일 아침, 아버지는 눈 덮인 '목포 뒷산'의 사진을 보내왔다. 아직 발자국이 남지 않은 곳에 아버지는 새벽부터 달려 나가셨다.
"아빠, 사진 더 없어요?"라는 말에 10여 장을 더 보내오셨다.
나는 이미 눈 구경 실컷 했는데, 고향의 눈은 또 달라 보인다.
KPI뉴스 / 장한별 기자 star1@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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