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적자' 국순당…코스닥 상장폐지 위기

주영민 / 2020-02-14 17:02:07
최종 상장폐지 여부 2년 정도 걸릴 전망 전통주 업체인 국순당이 5년 연속 영업적자를 내면서 코스닥 시장에서 상장폐지 위기에 몰렸다.

1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5년 연속 영업손실에 따라 주권거래가 정지된 종목은 국순당을 비롯한 5개 기업이다. 국순당은 주권거래가 정지되면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받게 됐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따른 상장폐지가 우려된다"며 "주권 거래를 정지한다"고 공시했다.

코스닥 상장사의 경우 4년 연속 적자를 기록하면 관리종목으로 5년 연속이면 상장폐지 실질심사에 들어간다.

다음 달 감사보고서가 나오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본격 착수하게 되며 최종 상장폐지 여부 결정은 최대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보인다.

국순당의 가장 큰 추락은 2015년 '백수오파동'과 함께 시작됐다. 국순당은 보관하던 백수오 원료 일부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는 정부 조사 결과가 알려지자 국순당은 제품 자진회수를 결정했다.

이를 계기로 국순당의 실적은 적자전환했다.

국순당은 2015년 처음 영업손실 81억여 원을 기록한 데 이어 2016년 64억여 원, 2017년 45억여 원, 2018년 29억여 원, 2019년 54억여 원(잠정)의 적자를 기록했다.

주류 산업 경기 침체까지 겹치면서 국순당은 적자행진을 거듭한 결과, 코스닥시장 퇴출 위기까지 몰리는 상황을 맞은 것이다.

국순당 관계자는 "가짜 백수오 사태로 백세주를 회수하며 적자가 발생했고 이후 실적 개선에 실패했다"며 "전통주 및 탁주 시장 위축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줬다"고 말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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