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신의한수 고발 vs 黃, 예비후보 등록…'종로 대전' 본격화

장기현 / 2020-02-12 20:24:38
이낙연, 가짜뉴스 엄정 대처 의지…'경로당 방문' 민생행보
황교안 "정권 심판 위해 종로서 승리하겠다"…교계 방문도
4·15 총선 최대 승부처로 떠오른 '정치 1번지' 종로에서 여야 대표주자 모두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면서 '종로 대전'이 본격화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이낙연 전 국무총리는 12일 가짜뉴스 무관용 원칙을 밝히며 공정선거를 강조했고, 이날 예비후보로 등록한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는 '승리'를 향한 각오를 다졌다.

▲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종로 출마를 선언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 평창동에서 시민들과 악수하고 있다. [정병혁 기자]

이 전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무악동에서 출근길 인사로 현장 행보를 시작해, 오후에는 경로당과 상가 등을 다니며 주민들을 만나 지역 민심을 청취했다.

동시에 이 전 총리 선거 캠프는 보수 성향의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와 '전공자들' 등을 거론하며 "불법 여론조사로 공정선거를 해쳤다"고 검찰 고발을 시사했다.

이 전 총리 캠프 측은 "종로의 발전을 위한 신사적인 정책대결에 집중하자는 취지"라며 "앞으로도 가짜뉴스 등 공정한 선거를 해치는 일은 관용 없이 엄정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총리 측은 '종로 빅매치' 성사 이후 선거전이 과열될 조짐을 보이면서 가짜뉴스가 난립하는 진흙탕 싸움을 경계하는 분위기다.

▲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21대 총선 종로구 예비후보자등록 신청서를 제출하고 있다. [문재원 기자]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선거관리위원회를 찾아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이 전 총리는 지난 3일 실무진을 보내 예비후보 등록을 했지만, 황 대표는 직접 선관위를 방문하면서 차이를 보였다.

이 전 총리보다 예비후보 등록이 열흘 늦게 진행됐기 때문에, 종로 선거에 대한 의지를 극적으로 보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등록 서류를 제출한 뒤 "문재인 정권 심판을 위해 이번 종로에서 꼭 승리하겠다"며 "전국적으로 승리의 분위기가 확산돼 한국당이 이번 총선에서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예비후보 등록 전에는 종로에 위치한 한국교회총연합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를 방문하며 개신교계의 지지를 간접적으로 호소하기도 했다.

한편 이 전 총리가 지난 2일 종로로 이사를 마친 데 이어, 황 대표도 조만간 종로 거처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리는 최근 서초구 잠원동 자택을 매각하기로 하고 매매 계약을 체결했고, 황 대표도 잠원동 아파트와 경기 용인시 아파트를 처분할 예정이다.

KPI뉴스 / 장기현 기자 jk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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