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폴더블폰 브랜드 따로 만드나…'갤럭시' 뺀 상표 등록 신청

임민철 / 2020-02-11 15:57:25
스마트폰에 11년째 써 온 갤럭시 브랜드 전략 바뀔 수도 삼성전자가 최근 '갤럭시(Galaxy)'라는 단어를 포함하지 않은 '삼성 Z 플립(Samsung Z Flip)'이라는 스마트폰 상표를 출원했다. 차세대 폴더블 스마트폰 브랜드 전략을 기존 갤럭시 시리즈와 별개의 브랜드로 가져가려는 행보로 비쳐 주목된다.

▲ 삼성전자가 1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정식 발표할 것으로 알려진 신형 폴더블폰 '삼성 갤럭시 Z플립' 또는 '삼성 Z플립'을 지난 9일 LA 아카데미상 시상식 중계방송 삽입광고로 먼저 선보였다. [nilay patel 더버지 편집장 트위터 캡처]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유럽연합 지식재산청(EUIPO)에 'Samsung Z Flip'이라는 문자상표의 등록을 신청했다. 신청 내용에 따르면 이 상표는 휴대전화, 휴대전화용 무선헤드셋, 스마트폰 및 태블릿 컴퓨터, 휴대전화용 케이스, 배터리 충전기 등에 쓰일 수 있다.

지난해 출시된 삼성전자 첫 폴더블 스마트폰의 이름은 '갤럭시 폴드(Galaxy Fold)'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 출시를 앞둔 지난해 2월 'SAMSUNG GALAXY FOLD'라는 문자상표를 등록했다.

그런데 삼성 Z 플립이라는 상표는 앞서 나온 삼성전자 첫 폴더블 스마트폰과 달리, 이름에서 'Galaxy'라는 단어가 빠진 형태다. 이 상표가 공식 발표될 신제품의 명칭이라면 그 브랜드는 '삼성 갤럭시'가 아니라 '삼성 Z(Samsung Z)'이거나, 아예 '삼성'만 쓰는 것일 수도 있다.

▲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유럽연합 지식재산청에 스마트폰 기기의 명칭으로 쓸 수 있는 문자상표 'Samsung Z Flip'의 등록을 신청했다. [유럽연합 지식재산청 웹사이트 캡처]

삼성전자는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진행하는 신제품 발표 행사 '삼성 갤럭시 언팩'에서 두 번째 폴더블 스마트폰과, '갤럭시 S20' 시리즈로 묶이는 일반형 스마트폰 3종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번째 폴더블폰 명칭이 삼성 Z 플립이라면, 기존 첫 폴더블폰이나 이번에 선보일 갤럭시 S20 시리즈와는 브랜드가 다른 제품이 된다. 삼성전자가 지난 2010년 첫 갤럭시 S 스마트폰을 출시한 이래 11년째 유지해 온 브랜드 전략이 바뀌는 셈이다.

삼성 Z 플립, 또는 갤럭시 Z 플립의 외형은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정식 공개를 앞두고 지난 9일 미국 LA 돌비극장 제92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의 실시간 중계방송에 삽입된 티저 광고를 통해 공개됐다. 30초 남짓 길이의 광고영상 속에서도 '삼성(Samsung)' 로고는 등장했지만, '갤럭시(Galaxy)' 로고는 없었다.

이 광고를 통해 신제품이 그간 알려진대로 접힌 화면을 위·아래로 벌려 사용하는 조개껍질, 일명 '클램셸(clamshell)' 형태란 점, 또 전화 수신 알림을 확인하고 받거나 거부할 수 있는 기능, 기기를 반쯤 펼쳐 세워놓고 상단 화면으로 영상통화를 하면서 하단 화면으로 조작을 할 수 있는 기능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신제품은 1.06인치 116×300 화소 외부 디스플레이, 6.7인치 1080×2636 화소 폴더블 AMOLED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855+ 칩, 8GB 램, 256GB UFS 3.0 저장공간, 1200만 화소 광각 및 초광각 후면 카메라와 10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3300밀리암페어시(㎃h) 배터리를 탑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 KPI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임민철

임민철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