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잠복기는 예외적일 것…중국 연구도 한 사례일 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일부 환자의 경우 자가면역으로 치유가 가능하다고 전문 의료진들이 밝혔다.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 치료 병원 의료진과 전문가로 구성된 중앙임상TF는 11일 오전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브리핑을 통해 "일부 환자의 경우 항바이러스제 투여 없이 자가면역으로 치유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방지환 중앙임상TF팀장(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하지만 고령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 중증 환자는 항바이러스 치료를 좀 더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1차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약물은 에이즈 치료 약제(Kaletra)나 말라리아 약제(Hydroxychloroquine)"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볼라 치료제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항바이러스제 투여에 대해서는 합의안을 만들고 있고, 이번주 내로 틀림없이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서울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가 전날 퇴원한 11번째 환자와 관련해 "퇴원은 과거 메르스 때의 기준을 준용하고 있으며 두 번 연속으로 바이러스의 유전자가 검출되지 않으면 격리 해제가 가능하다"며 "11번째 환자는 지난 3일부터 임상 증상이 좋아졌고, 5일과 7일에 시행한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에서 음성으로 격리해제 기준에 충족해 퇴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연구진이 발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잠복기가 최장 24일에 이를 수 있다는 연구결과에 대해선 "통상적으로 호흡기 바이러스 잠복기가 열흘을 넘는 경우는 드물고 주로 3일에서 7일"이라며 "24일 잠복기라는 경우는 예외적일 것이며, 중국 연구도 한 사례가 있을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격리 치료 중인 확진 환자들의 주치의인 진범식 국립중앙의료원 감염관리팀장은 "우한 교민에게 나타나는 증상은 거의 없으며, 초기에 인후통과 경미한 증상이 있어서 항바이러스 치료제를 투여해 안정된 상태"라고 전했다.
KPI뉴스 / 김광호 기자 khk@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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