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갤럭시S4' 구글 플레이 에디션, 갤럭시S20 버전 출시 가능성 다음주 공개될 삼성전자 최신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 S20 제품군을 통해 '구글 플레이 에디션'이 6년 만에 부활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갤럭시 S20 시리즈 중 삼성전자의 전용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앱이 빠진 버전이 판매될 가능성이 있다는 소식이다.
단서는 구글이 지난 6일 트위터에 운영 중인 공식 '안드로이드(Android)' 계정에 남긴 문구였다. 안드로이드 계정이 삼성전자가 운영하는 공식 삼성모바일(SamsungMobile)' 계정에 "뭔가 흥미로운 일이 코앞이다"라며 "언팩(Unpacked)에서 만나자"고 쓴 것이다.
공식 안드로이드 계정은 이 메시지와 함께 짤막한 애니메이션 영상을 첨부했다. 6초 분량의 애니메이션은 구글의 안드로이드(Android) 로고를 확대하면 삼성전자의 갤럭시(Galaxy) 로고, 이를 확대하면 또 안드로이드 로고가 나타나는 식으로 무한 반복되는 영상이다.
메시지를 받은 공식 삼성모바일 계정은 공식 안드로이드 계정에 "자리 맡아 놨다"는 답글을 달았다. 이는 곧 진행될 삼성전자 공식 행사에서 새로 소개될 신제품과 관련해 구글 측의 발표가 진행될 수 있음을 암시한다.
삼성전자는 오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연례 제품발표회 '삼성 갤럭시 언팩'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신제품 '갤럭시 S20' 시리즈 3종을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구글이 안드로이드와 관련된 소식을 내놓는다면 구글 플레이 에디션 출시와 연관된 소식일 수 있다.
구글 플레이 에디션은 모바일 기기 제조사 하드웨어에 순수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소프트웨어만 탑재된 제품에 붙는 명칭이다.
삼성전자같은 제조사는 신제품을 출시할 때 구글의 안드로이드 OS에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를 추가·결합해 내놓는 게 일반적이다. 삼성전자의 자체 클라우드 서비스나 웹브라우저, 간편결제 앱 등이 그런 예다. 각국 이동통신사의 자체 온라인서비스용 앱도 포함될 수 있다.
구글 플레이 에디션이 이번에 부활하는 게 맞다면, 삼성전자의 자체 UI 소프트웨어 및 앱과 서비스가 탑재된 일반 갤럭시 S20 시리즈와 함께, 그런 소프트웨어가 일절 포함되지 않은 '갤럭시 S20 구글 플레이 에디션' 모델이 나올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일반 갤럭시 S20 시리즈를 종전대로 자체 온라인 스토어 및 오프라인 매장과 유통망, 각국 이동통신사 대리점을 통해 판매할 수 있다. 구글 플레이 에디션은 구글이 자체 온라인 장터인 구글 플레이 스토어를 통해 판매할 수 있다.
이미 양사 협력을 통해 구글 플레이 에디션판 갤럭시 모델이 출시된 적이 있다. 지난 2013년 삼성전자가 출시한 '갤럭시 S4' 모델의 구글 플레이 에디션이 판매됐다. 이후 2014년 갤럭시 S5 구글 플레이 에디션도 출시된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실현되지 않았다.
하지만 구글은 최근 자체 브랜드인 '픽셀(Pixel)' 시리즈를 통해 최신 버전의 구글 안드로이드 OS와 앱을 탑재한 기기를 출시하고 있다. 구글이 굳이 다른 제조사의 브랜드를 빌려 구글 플레이 에디션을 만들어야 할 이유가 크지 않다.
이에 삼성전자와 구글의 협력이 다른 하드웨어 영역이나 소프트웨어 분야에 초점을 맞췄을 것이란 추정이 나온다.
우선 양사 협력은 이번 제품발표 자리에서 갤럭시 S20 시리즈와 함께 등장할 두 번 째 폴더블 스마트폰에 초점을 맞췄을 것이란 관측이 있다. 최근 IT미디어 삼모바일은 기기를 위·아래로 펼치는 신형 폴더블폰 '갤럭시 Z플립' 기기에 UI를 최적화한 안드로이드를 만드는 데 양사가 협력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하드웨어 제품이 아니라 새로운 메시징 앱에 초점을 맞춘 소프트웨어 분야 협력 가능성도 제기됐다. 앞서 구글이 개발 중인 메시징 앱 '구글 듀오'를 삼성전자의 메시징 앱에 통합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고 알려졌는데, 이와 관련된 소식이 나올 수 있다는 추정이다.
KPI뉴스 / 임민철 기자 imc@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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