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줍줍' 열기…6만8000명 몰려

김이현 / 2020-02-05 08:57:59
미계약분 42가구 무순위청약, 평균 경쟁률 1618.2대 1
84㎡ 8가구에 4만3818명 몰려 최고 경쟁률 5477대 1
접속자 수 급증에 홈페이지 다운…마감시간 연장하기도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무순위 청약에 역대급 신청자가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청약 사이트 접속이 폭주하면서 한 때 사이트가 마비되는 사태도 벌어졌다.

▲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무순위 청약에 7만명이 몰리면서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힐스테이트 청약 홈페이지 캡처]

5일 현대건설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전날 경기도 수원의 재개발 아파트인 '힐스테이트 푸르지오 수원' 미계약분 42가구에 대한 무순위청약 모집에 6만7965명이 몰리며 평균 경쟁률 1618.2대 1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전용 84㎡에서 나왔다. 이 주택형 8가구 모집에 전체의 절반 이상인 4만3818명이 신청해 경쟁률이 5477.3대 1로 집계됐다. 전용 59㎡A 주택형에도 1만6741건의 신청이 몰려 네 자릿수(3348.2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전용 39㎡, 전용 43㎡도 각각 1599명, 5807명이 신청했다.

전용면적별 분양가는 39㎡ 2억8900만 원, 43㎡ 3억1500만 원, 59㎡A 4억8600만 원, 84㎡ 5억9500만 원이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전용 59㎡의 프리미엄은 3억 원대, 전용 84㎡ 프리미엄이 4억 원대에 형성돼있다.

해당 단지의 무순위청약 접수는 당초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하기로 했지만, 오전 11시께부터 해당 청약 사이트에 접속자 수가 급증하면서 서버가 한때 다운됐다. 이 때문에 청약 마감시간을 오후 4시에서 7시로 연장하기도 했다.

무순위 청약이란 일반분양 당첨자 계약 이후에도 주인을 찾지 못한 가구에 대해 무작위 추첨으로 당첨자를 뽑는 것을 말한다. 청약통장 소지 여부와 무관하게 19세 이상이면 청약이 가능하다. 다주택자도 청약이 가능하며, 청약가점제와 재당첨제한도 적용 받지 않는다.

특히 이 단지는 전매제한도 6개월로 상대적으로 짧아 단기간에 시세차익을 얻을 수 있어 높은 관심을 받아 왔다. 수도권 비규제 지역으로 투자수요가 몰리면서 이른바 '줍줍' 열기가 높아진 것이다.

서진형 대한부동산학회장(경인여대 교수)는 "분양가상한제 확대와 9억 원 이상 아파트의 대출 규제로 나타난 풍선효과"라면서 "비규제 지역이라도 기존 아파트와 가격차이가 많거나 시장 가격으로 회복할 가능성이 큰 지역은 로또 청약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KPI뉴스 / 김이현 기자 kyh@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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