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시진핑 방한 연기 보도에 "사실 아냐…시기 밝힌 적 없어"

임혜련 / 2020-02-04 16:13:21
"한중 공동으로 밝힐 예정…조선일보 '연기' 표현에 유감"
중국대사 브리핑에 "한중이 협력해 문제 풀자는 취지"
청와대는 4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한국 방문 시기가 오는 6월로 잠정 연기됐다는 조선일보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12월 23일(현지시간)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 전 악수하고 있다. [뉴시스]

한정우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시 주석의 방한은) 상반기로 확정됐다고 (한중 정부가) 지난 연말 공식적으로 밝힌 바 있다"면서 "하지만 (구체적) 시기에 대해서는 밝힌 바 없다"고 설명했다.

한 부대변인은 "시기는 한중 간 협의 중인 사안으로, 합의가 되는 대로 한중 간 공동으로 밝힐 예정"이라며 "(한중 정부가) 공식적으로 밝힌 사안에 대해서 (조선일보가) '연기'라고 표현한 데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선일보가 인용한) 외교 소식통이 공식 입장 발표의 주체는 아니지 않는가"라고 지적했다.

앞서 조선일보는 이날 조간에서 외교 소식통을 인용, 시 주석이 방한시기를 3~4월로 논의해왔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등이 겹치며 이를 오는 6월로 잠정 연기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청와대는 싱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중국대사가 한국정부의 조치를 두고 "세계적이고 과학적인 것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근거인 만큼 WHO 근거에 따르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언급한 것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싱 대사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생지인 우한 지역이 있는 후베이(湖北)성 방문 외국인 입국 제한을 내린 것에 대해 "한국이 취한 조치에 대해 따로 평가하지 않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을 만나 "(싱 대사는) 한중 간에 이 문제를 긴밀히 협력해 풀자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이해한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중국은 최대 교역국이며, 이 문제는 소통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본다"라며 "전체적인 맥락을 가지고 이해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KPI뉴스 / 임혜련 기자 i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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