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측 지분 33.45% vs 조현아 측 31.98%…1.47% 차
국민연금(4.11%)과 개인(30.38%)이 '캐스팅보트'
이명희 정석기업 고문과 조현민 한진칼 전무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손을 들면서 조원태·조현아 남매는 박빙의 지분 대결을 펼치게 됐다.
현재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 사이 지분율 격차는 불과 1.47%포인트 안팎으로 추산된다.
조현아 전 부사장 측 지분율은 31.98%다. 조 전 부사장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 6.49%와 KCGI(17.29%), 반도건설(8.28%) 지분을 더한 수치다. 반도건설 지분 중 0.8%는 의결권이 없다.
조원태 회장 측은 33.45%대의 지분율을 확보하고 있다. 우선 조 회장이 한진칼 지분 6.52%를 보유하고 있고, 우호 지분으로 분류되는 델타항공(10.0%)과 카카오(1.0%) 지분에 재단 등 특수관계인(4.15%)과 조 회장의 손을 든 이명희 고문(5.31%), 조현민 전무(6.47%)의 지분을 더한 결과다.
이 고문과 조 전무의 지지를 얻었지만 조 회장은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다. 3월 한진칼 정기 주주총회에서의 승부는 아직 명확한 표심이 파악되지 않은 국민연금(4.11%)과 개인(30.38%)가 어느 쪽에 힘을 실어줄지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4일 한진그룹에 따르면 이 고문과 조 전무는 입장문을 내고 조원태 회장을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입장문에서 "한진그룹 대주주로서 선대 회장의 유훈을 받들어 그룹의 안정과 발전을 염원한다"라며 "조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 한진그룹의 전문경영인 체제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이 고문과 조 전무는 "조 전 부사장이 외부 세력과 연대했다는 발표에 대해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으며, 다시 가족의 일원으로서 한진그룹의 안정과 발전에 힘을 합칠 것을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지난달 31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 반도건설과 3자 공동 입장문을 내고, 공동 전선을 구축하는 데 합의했다.
KPI뉴스 / 이민재 기자 lmj@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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