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모든 공장 순차적 STOP…"11일까지 휴업"

김혜란 / 2020-02-04 14:18:06
5일 울산 5개 공장 모두 휴업…7일에는 아산 공장도
현대차 "노사합의 통해 휴업기간 평균임금 70%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중국산 자동차 부품 부족으로 현대자동차는 휴업에 돌입했다. 4일 울산 5공장을 시작으로 7일부터는 전국 모든 공장이 생산을 멈춘다. 

▲ 현대자동차 울산2공장 생산라인.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 노사는 4일 오전 실무협의를 열고 각 공장 라인별로 휴업에 돌입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제네시스를 생산하는 울산 5공장 2개 라인 중 1개 라인의 생산가동이 중단됐다. 오후부터는 포터를 생산하는 4공장 1개 라인도 휴업에 돌입한다.

이어 코나와 벨로스터 등을 생산하는 1공장을 비롯해 5일부터 울산 5개 공장 모두 순차적으로 휴업에 돌입한다. 전주공장과 아산공장도 각각 6일과 7일부터 휴업한다. 이에 따라 7일부터는 현대차 모든 공장에서 생산이 중단되는 것이다. 

현대차의 이번 휴업은 오는 10∼11일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노사는 이날 실무협의에서 휴업 기간은 근로기준법에 따라 평균 임금의 70%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현대차 노사는 "국가적인 재난 사태에 임금을 더 받기 위해 협의가 지연된다는 부분은 문제 있으며, 주간연속 2교대 이후에 통상임금 100%를 적용한 적이 없기 때문에 70%로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화성공장과 광주공장 감산 등으로 부품 부족에 대처하며 이번 주에는 공장을 가동키로 했다. 하지만 7일 이후에는 기아차도 작업할 부품이 대부분 소진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차를 비롯한 국내 자동차 업계는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춘절(중국 음력 설) 연휴를 오는 9일까지 연장하면서 공장 가동이 멈춰 자동차 부품인 '와이어링 하네스(wiring harness)' 재고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현대차의 이번 휴업 결정도 와이어링 하네스를 공급하는 국내 협력사의 중국 공장 가동이 중단됨에 따른 것이다.

KPI뉴스 / 김혜란 기자 khr@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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