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여파'로 마스크 가격 2.7배 올랐다

주영민 / 2020-02-03 17:51:22
마스크 불만 관련 소비자상담 증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이 마스크 판매가격이 2년 전 보다 개당 최대 2.7배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우한 폐렴) 네번째 확진환자가 발생하는 등 공포가 확산되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명동의 한 약국 앞에 마스크 제품이 쌓여 있다.[정병혁 기자]

소비자시민모임은 지난달 31일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 등 5곳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하는 마스크 가격 조사 결과 마스크 1개당 판매 가격이 지난 2018년 보다 최대 2.7배 인상됐다고 3일 밝혔다.

성인용 KF94 마스크의 개당 평균 가격은 3148원, 성인용 KF80 마스크는의 개당 평균 가격은 2663원으로 조사됐다.

이는 시민모임이 지난 2018년 4월 조사한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 판매 마스크 가격과 비교해 KF94는 2.7배(당시 1182원), KF80은 2.4배(당시 1093원) 각각 인상된 수치다.

제품의 품절이 많고 1인당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이 수량제한도 있어 소비자의 마스크 구매에 어려움이 있다는 게 시민모임 측의 설명이다.

설 연휴 직후인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10개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하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로 접수된 마스크 관련 상담은 782건으로 집계됐다.

28일 9건이던 관련 상담은 29일 75건, 30일 210건, 31일 488건으로 크게 늘었다.

주요 상담 내용(복수 응답)을 보면 '인터넷쇼핑몰에서 마스크를 주문했는데 품절 등으로 취소됐다'는 내용이 79.1%(75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마스크 가격이 인상됐다'는 상담이 16.1%(126건)를, '배송된 마스크 수량이 적게 배송되거나 다른 상품이 배송됐다'는 등 상품오배송 상담이 0.8%(6건)으로 뒤를 이었다.

가격 인상 상담 126건 중 98건은 '상품 품절을 이유로 마스크 주문을 취소했는데 검색해보니 동일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마스크 불만 상담 782건의 구매 장소는 소셜커머스(48.2%), 오픈마켓(29.0%), TV홈쇼핑(6.0%), 위생용품 전문쇼핑몰(5.2%) 등으로 주로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에서 주문 취소 등이 많이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마스크 판매자들이 일방적으로 취소한 뒤 가격을 인상해 판매하는 것에 대한 쇼핑몰 차원의 판매자 관리 강화와 판매자에 대한 강력한 제재 조치가 필요하다는 게 시민모임 측의 제언이다.

시민모임 관계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 강화에 필요한 마스크 제조 및 유통과 관련해 제품 사재기나 매점매석 등 파맨로 인해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는 상행위는 근절돼야 한다"며 "정부는 제조, 판매, 유통에 대한 적절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관리감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KPI뉴스 / 주영민 기자 cym@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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