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도내 9개 대학과 신종 코로나 공동 대응

오성택 / 2020-02-03 14:16:42
모든 중국인 유학생 대상 밀착 진단·관리 통해 확산방지 총력
▲ 경남도가 신종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인 도내 9개 대학과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사진은 지난 1일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시·군 부단체장과 화상회의를 통해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있는 모습이다. [경남도 제공]


신종 코로나로 부산과 경남지역 대학들이 줄줄이 졸업식과 입학식을 취소한 가운데, 경남도가 도내 대학과 코로나 확산 저지를 위해 공동전선을 구축한다.

3일 경남도에 따르면 중국 유학생들이 재학 중인 도내 9개 대학이 신종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해 경남도와 공동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31일 경남도와 9개 대학은 협의체를 구성하고, 도 통합교육추진단장 주재로 긴급 관리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는 도내 9개 대학의 유학생 관리 책임자들이 참석해 신종 코로나 유입 차단과 방역을 위한 비상관리체계 구축과 공동대응방안을 논의했다.

먼저 각 대학은 신학기 개강에 앞서 생활관에 체온계를 비치해 모든 중국인 유학생 입국자를 대상으로 매일 체온을 측정하고 발열과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관할 보건소와 질병관리본부에 곧바로 신고하기로 했다.

또 도서관‧학생회관 등 다중이용 학교시설을 중심으로 방역하는 한편, 중국을 거친 모든 학생‧교직원에 대한 발열 체크 등 신종 코로나 확산방지를 위한 예방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학위수여식과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및 입학식 등 대규모 집단 행사를 연기 또는 철회하고 불가피한 경우 온라인으로 대체하거나, 부득이 진행할 경우 행사장에 체온계·손 소독제·마스크 등을 비치할 계획이다.

도는 각 대학의 중국인 유학생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격리자 △유증상자·무증상자 현황 △대학 대처 현황을 상황 종료 시까지 매일 공유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중국 후베이성 지역에서 유학 온 학생을 최대한 빨리 파악해 중점 관리하는 등 공동 대응을 위한 비상관리체계를 구축해 바이러스 감염 예방은 물론, 확산을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민기식 경남도 통합교육추진단장은 "지역사회 내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인 도내 9개 대학과 비상 체제를 구축해 지역사회로 감염이 확산하는 것을 철저히 막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남에는 가야대·경남과학기술대·경남대·경상대·인제대·창신대·창원대·한국국제대·부산장신대 등 9개 대학에 총 809명의 중국인 유학생이 재학 중이며, 최근 중국 체류 후 국내로 입국한 중국인 유학생은 22명으로 파악됐다.

KPI뉴스 / 경남=오성택 기자 ost@kpinew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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